눈사람 부모님 눈사람 부모님 날마다 자식들이 보고 싶어 한숨 쉬는 어머니 그리움을 표현 못 해 헛기침만 하는 아버지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하얀 눈사람으로 서 계시네요 아무 조건 없이 지순한 사랑 때로 자식들에게 상처 입어도 괜찮다 괜찮다 오히려 감싸안으며 하늘을 보시네요 우리의 첫사랑인 어머니 .. 시가 있는 아침 2005.12.28
모든 것 모든 것 - 나해철(1956~ ) 추억한다 모든 것을 입술을 입술이 했던 모든 것을 추억한다 손을 손이 했던 모든 것을 추억한다 모든 것을 시간을 시간이 했던 모든 것을 ------------------------------------------ 누군가의 가슴을 도려냈던 일, 누군가의 마음에 피를 흘리게 했던 일, 정의롭지 못하게 사용했던 손, 공.. 시가 있는 아침 2005.12.28
아픈 이들을 위하여 송년 기도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이 해 인 몸 마음이 아파서 외롭고 우울한 이들 위해 오늘은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고통을 더는 일에 필요한 힘과 도움이 되지 못하는 미안함 부끄러움 면목없음 안타까움 그대로 안고 기도합니다. 정작 위로가 필요할 땐 곁에 없고 문병을 가서는 헛말만 많이 해 서.. 시가 있는 아침 2005.12.27
친구를 위하여 송년 기도시 친구를 위하여 이 해 인 올 한해도 친구가 제 곁에 있어 행복했습니다 잘 있지? 별일 없지? 평범하지만 진심 어린 안부를 물어오는 오래된 친구 그의 웃음과 눈물 속에 늘 함께 있음을 고마워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사랑보다 깊은 신뢰로 침묵 속에 잘 익어 감칠맛 나는 향기 그의 .. 시가 있는 아침 2005.12.26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1) ^^* 메리 크리스마스 ^^*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말 구유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뻐합니다. 날마다 예수님을 나보다 뒤로 미루었던 나의 교만함과.. 매일 그대와... 2005.12.24
낙 엽 사랑이 가득한 시 낙 엽 유 치 환(1908~1967) 너의 추억을 나는 이렇게 쓸고 있다. --------------------------------------------- 서러워라. 서러워라. 추억을 추억하는 더께의 나이, 형형색색의 이쁜 추억을 만들기엔 쌓인 눈의 무게만치 많아진 숫자, 곱게 쟁여놓은 추억이 곰팡이처럼 눅눅하게 번진 불혹의 때를 넘.. 시가 있는 아침 2005.12.23
농담 사랑이 가득한 시 농 담 이 문 재(1959~ )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 시가 있는 아침 2005.12.21
사람의 일.. 사람의 일 천 양 희(1942~ )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싸워야 하는 .. 시가 있는 아침 2005.12.20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지은이 : 최 종 길 출판사 : 밝은 세상 햇살이 눈부시고 하늘이 제 멋대로 높기만 하고, 높은 하늘에 무심한 듯이 파란 색이 물감을 풀어헤친듯이 퍼질러졌고, 그 물감위로 누군가 흰 물감을 떨어트린 것 같은 흰구름이 뭉게뭉게 하늘을 휘저어 다니던 가을날, 화려하고 멋진.. 독서감상문 2005.12.15
선물.. 만약 '선물'이란 것이 없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하고 황폐할까? 요즘은 마음의 선물은 필요없다고 하던데.. 그래서 나도 누군가가 고맙다고 하면 '눈에 보이는 것으로 해줘. 마음의 선물은 필요없어'라고 당당히 외치곤 한다.ㅋㅋ 지난주일, 결혼 22주년이 되던 날.. 한번도 기념일이나 생일이나.... 매일 그대와... 200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