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독을 끝냈다. 어떻게 읽었나.. 싶을만치 술술 읽혔다.겨울이 질질 끌면서, 도대체 봄이 올 것 같지 않던 모습처럼,그날이 그날 같고,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 어지럽기만 하고..어쩐지 내 속도 세상처럼 울렁거리기만 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나날이고 순간순간이다.물리치료에 도수치료에, 일주일에 두번씩 병원에 들러 재활치료를 하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운동치료,날마다 아프고 순간마다 악~ 소리가 터지는 날이라...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나도 모르게 한쪽 팔이 다른 한쪽 팔을 부축해야 하는 어설픈 날들이 혼란스러운 지금의 정국 같으니.. 말씀을 읽어도 은혜보다는 의무이고사모하는 마음보다는 습관이다.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모래알처럼 흩어지고기도의 자리는 어느새 부서지는 파도가 휩쓸고만다.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