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 68

88독

88독을 끝냈다. 어떻게 읽었나.. 싶을만치 술술 읽혔다.겨울이 질질 끌면서,  도대체 봄이 올 것 같지 않던 모습처럼,그날이 그날 같고,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 어지럽기만 하고..어쩐지 내 속도 세상처럼 울렁거리기만 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나날이고 순간순간이다.물리치료에 도수치료에,  일주일에 두번씩 병원에 들러 재활치료를 하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운동치료,날마다 아프고 순간마다 악~ 소리가 터지는 날이라...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나도 모르게 한쪽 팔이 다른 한쪽 팔을 부축해야 하는 어설픈 날들이 혼란스러운 지금의 정국 같으니.. 말씀을 읽어도 은혜보다는 의무이고사모하는 마음보다는 습관이다.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모래알처럼 흩어지고기도의 자리는 어느새 부서지는 파도가 휩쓸고만다. 부활..

성경읽기 2025.04.10

84~85독

84 ~ 85독  2024.10.23~12.17 am 4:50성경 읽기 85독이 끝났다.지난 9월부터 교회에서 성경통독이 시작되었다.여성국 목사님이 부임하시고 부활절에 누가복음 필사가 있었고, 제자반 공부가 있었고 이어서 전교인을 대상으로 성경통독이 시작되었다. 성도 140명이 참석하여 목요일 오전과 오후, 토요일과 주일반으로 나누어져 부목사님들이 강사로 하여 성경통독을 진행하였다.나는 주일반을 신청하여 12월 14일 일독을 마무리함으로 무사히 마쳤다.성경통독을 하는 중에도 내가 하는 통독은 그대로 진행했다.교회에서 진행하는 것으로는 내 페이스에 따라올 수 없었고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물론 평소보다는 느렸지만 욕심내지 않고 일찍 잠이 깬 새벽시간에, 숙제를 마치고 읽었다. 올해는 바쁘다는 이유로 성..

성경읽기 2024.12.17

83독

83독2024. 8. 20 ~ 10.22 am 5: 00 갱년기가 지나도 한참을 지났을텐데 아직도 불면의 밤은 피곤하고 고단한 몸뚱어리를 무시한채로 하룻밤은 하얗게, 하룻밤은 까맣게 보내게 만든다.잠을 이루지 못하는 누구에게는 아직 밤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고, 건강한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잠을 꿀맛인 듯이 즐기는 시간이고, 초저녁잠을 자고 일어난 나는 이것이 새벽인지, 아침인지, 언제쯤 날이 밝아올는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긴긴 밤 시계를 쳐다보고 TV를 쳐다보며 조금씩 늙어가고 있다. 심각하게 한가하던 여름이 무더위와 함께 지나고 추석은 가리왕산의 불편한 캠핑과 함께 바쁜 일거리를 들고 왔다.덕분에 바쁜 날이 이어진다.운동할 시간도 없고 여유있게 블러그를 들여다 볼 시간도 없다.지난 여름 통장을 털어낼 때에..

성경읽기 2024.11.01

82독

2024. 6.24 ~ 8.17 am 7:00 82독을 마쳤다.신구약을 마쳤는데 설정이 구약만 되어 있어서 929장으로만 표시되었다.설정을 하는데 구약만 설정되고 어쩐지 신약이 설정되지 않았다.하는 수 없이 이렇게... 너무 더운 날이 계속된다.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가기 싫고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한잠도 잘 수가 없다.그래도 가을은 그리움처럼 살금살금 찾아들고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오늘 수도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를 다녀왔다.  왕십리교회에서 내일까지 진행하는데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님이 강사로 오셨다.한 달 전부터 준비하고 여전도회 회원들이 참석을 하여 은혜의 시간을 가졌는데 저녁예배를 패스하고 돌아왔다.내일아침에 다시 출발해야 한다. '길을 만들라'는 주제인데 오늘은 욥기 23장 10절 말씀으로 전..

성경읽기 2024.08.19

81독

'사랑으로 섬기고 생명으로 열매맺는 교회' 어려운 말인 듯하다.사랑으로 섬긴다는 것이 쉽잖은 일임을 안다.나도, 너도, 우리는 누구나 '섬김받기' 를 원하는 것이지, 섬기고 싶어하지는 않는다.열심히 섬기다보면 어느새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되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그러나 성령 안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보고, 느끼고, 즐기고, 실천하고 있다.우리 마음에 성령님이 거하시고, 그로인해 은혜가 나를 지배할 때어느새 사랑으로 섬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만이 아니라 '당신'이, '우리가'가 함께 섬기는 자가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누구도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섬기려는 자세가 지금의 평내교회 모습이다.물론 그중에 몇몇은 여전히 싸늘한 눈으로..

성경읽기 2024.06.24

80독

요한계시록 22장을 끝내니 기다린 듯이 완독증서가 뜬다.참 신기하다.상을 받은 기분이다.이런 기분을 만끽하라고 완득증서를 주는가 보다. 어느새 80독이라니...칠순에 100독을 하고픈 욕심이 있었는데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성경을 읽는 것이 스펙이 아니어야 하는데 어째 난 스펙이 되고 말았다.스펙이면 뭐 어떤가.하나님 앞에 서는 날,"너 뭐하고 왔니?"라고 물으신다면"저 이렇게 성경 많이 읽고 왔어요"라고 대답하련다.대답할 것 없이 민망한 것보다 예수님 바라보며 생글생글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면 얼마나 이쁘겠느냐 말이다. ㅎㅎ아무튼... 새벽이면 눈곱이 떨어지지 않고, 침대에 누워서, 소파에 기대어서, 식탁의자에 다리를 꼬아서, 어쩌다 보니 바른 자세는 찾아볼 수가 없지만 손에서 성경어플은 떠나지 않고 ..

성경읽기 2024.05.01

79독

성경앱에서 이런 게 나왔다. 신통방통하다. 굳이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났는지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지난번 것을 들추어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니 좋다. 요즘 평내교회 교인들은 너, 나, 우리 할 것 없이 '모두'가 바쁘다. 만나는 사람마다 '바쁘다'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바빠서 아플 시간도, 죽을 시간도 없다. 특히 나는 더욱 그러하다.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앞두고 목사님께서 전교인 '마가복음 필사'를 명령? 하셨다. 더구나 까만 글씨는 까만색으로, 빨간 글씨는 빨간색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기꺼이 시작을 했는데 2장을 쓰기 시작했는데도 빨간 글씨가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다음 장을 넘겨봤는데도 빨간글씨가 보이지 않아 집에 있는 다른 성경책도 펼쳐 보았지만 역시 빨간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

성경읽기 2024.03.18

78독

2023.12.2 - 2024. 1. 27 AM 6:40 평내교회가 새로워졌다. 무엇보다 젊어졌다. 금요밤기도회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청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히려 장년들이 청년들 예배에 끼어든 기분이라고 할까? 참 좋다. 다음세대들이 열심을 품고 예배에 집중한다는 것, 얼마 전 싱어게인 3에서 '하나님의 세계'를 작사작곡한 홍이삭이 일등을 해서 흐뭇하게 했다. 홍이삭의 부모님이 우간다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계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역시 하나님이 일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새벽이면 일어나 성경을 읽고 새벽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수요예배와 금요예배를 가고 주일예배를 드리고.. 그러다 보니 삶이 좀 피곤하고 불편하다. ㅠㅠ 성도들의 삶이 불편한 것은 ..

성경읽기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