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 65

74독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 잠언 27장 19절 2023. 5. 13 ~ 7. 3 AM 6:00 2023년은 교회가 여러 가지 분주하다. 임직식이 있었고 지금은 청빙이 진행 중이다. 목사님의 원로목사 추대가 있었고 담임목사 청빙을 위해 모집공고를 냈었는데 66명의 지원자가 모였다. 장로님들과 안수집사 회장과 선임권사님 한 분이 함께 청빙위원이 되어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기도하며 금식을 하며 3명으로 압축되어 두 번씩의 설교로 성도들 앞에 심사(?)까지 마쳤다. 이제 청빙위원회에서 채점을 하고 공동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낙점자가 평내교회 담임목사가 된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잘 이뤄지시길 기도할 뿐이다. 주님보다 앞서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시길 기도하..

성경읽기 2023.07.03

73독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2장 9~10절 2023.3.23~5.12 am 6:15 73독을 마쳤다. 내일 5월 13일은 평내교회 임직식이 있는 날이다. 2015년 3월에 임직을 받고 다짐한 것이 "새벽에 눈을 떠 하나님 말씀을 가장 먼저 대하고, 어두운 곳을 돌아볼 수 있는 권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라고 하나님께 약속을 했었다. 물론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힘썼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처럼 성경을 읽고 꾸준히 이웃사랑부를 섬기고 있다. 살아있는 동안 눈을 뜨면 성경을 찾기..

성경읽기 2023.05.12

72독

2023.01.28 ~ 3.12 am 5:30 72독을 마쳤다. 72독을 하는 도중에 기도제목이 많았다. 하나씩 하나씩 응답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내게 주어진 일, 급히 해결해야 할 일, 문제가 주어지면 문제 그대로 맡기고 감사할 수 있는 신앙은 언제쯤에나 내가 가져질까. 나의 욕심만 드러내놓고 무조건 해결해 달라고 졸랐다. 시간이 더디면 조바심이 생기고 시간이 빠르게 지나면 '하나님의 방법과 때는 어디에?'라는 의문이 나를 쥐어박는다. 그러면서도 누구보다 잘났다고 교만하게 목을 배틀고 들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 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내가 원하는 바가 이뤄져야 감사함을 드러내는 나의 약함이 언제쯤 하나님 앞에서 나의 강함으로 바뀌어질까. 내게 다가오는 시험을 잠시 미루는 여유를..

성경읽기 2023.03.13

71독

2023년 나에게 주신 말씀 2022. 12. 14 ~ 2023. 1.27 AM 6:30 새해인가 싶었는데 1월도 저물어 간다. 새로운 마음으로 말씀 앞에 세워지기로 결심하고 새벽마다 묵상하다 보니 1독을 마쳤다. 거듭되는 읽기가 익숙하고, 익숙하다 보니 속도가 붙고, 속도가 붙은만치 내용이 저만치 다가온다. 내용이 다가오기 전에 감동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노력이, 애씀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특별히 머물지 않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육신처럼 게을러지거나 주저앉지 않고, 봄바람처럼 나풀거리며 팔랑거리면 좋겠다. 그리하여 기도도, 말씀도, 찬양도 봄바람처럼 팔랑거리고 싶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아침은 자꾸만 미적 거려진다. 미적거려지는 것이 따스한 이불 탓인지, 불어나는 육신 탓인지, 차..

성경읽기 2023.01.27

70독

2022.10.23 ~ 2022.12.13 AM 6:10 성경 읽기 70독, 2022년 8독을 마쳤다. 어영부영하다 보니 2022년 끝자락에 서 있다. 어쩌다 보니 감사보다는 불평과 불만이 많았던 입술, 화목하기보다는 다툼이 많았던 마음, 꽃을 피우기 보다는 가시를 피워내기 바빴던 날들이 지나고 있다. 왜 그랬을까. 내가 왜 그랬을까. 돌아보면 고마운 이들이 많았고 감사한 일들이 많았는데... 무엇이 나를 그렇게 악하게 만들었을까. 아무래도 욕심이었을게다. 아직도 새파란 가을하늘처럼 새파랗기만 한 내 자아가 눌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몇십 년이라는 신앙의 화려한 경력이 방관자로, 이만해도 된다는 교만함의 자리에 앉혀 놓은 것일까.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날이다. 말씀을 사모하며 말씀 속에서 내게 주시는 음..

성경읽기 2022.12.13

69독

2022.8.30~ 10.22 AM 5:55 성경읽기 69독을 마쳤다. 특별함 없이 그냥 읽었다. 남편은 환자이고 살림과 사무실과 나 자신을 챙기기가 벅차다. 자주 짜증나고, 자주 억울하고, 자주 분노한 날이다. 여유가 없는 날이 나를 지치게 만든다. 코로나가 잠잠해짐과 동시에 사무실은 바쁘다. 바쁘다는 건 좋은 일이다. 내 몸을 돌아보기 전, 맡겨진 일을 완수해야 하는 내 성격이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 그래서 남편과 자주 다투기도 했다. 습관처럼, 그렇게 읽었다. 그 또한 은혜이리라 여기며, 헛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매달린다.

성경읽기 2022.11.10

68독

2022.7.14 ~ 8.29 PM 5:20 시간이 어디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겠다. 남편이 입원한지 한달, 다음주 월요일에는 퇴원을 해야한다고 하니 근심이다. 차라리 병원에 콕~ 박혀 있는게 편안하다. 움직이지 못하는데 집에 오면 이런저런 소소한 것이 모두 내 몫이기 때문이다. 귀찮고 번거롭고 짜증나고 성가실게 불을 보듯이 환하게 보인다. 아침저녁으로 병원에 드나들지만 혼자서의 생활이 훨씬 자유롭고 편안하고 좋다. 퇴근 후 병원에 가서 벗기고 씻기고 입히고.. 그러다 집에가면 평소보다 늦어지는 건 당연하다. 집안 일이 그만치 줄어들어 별로 피곤하거나 힘들지는 않다. 새벽은 늘 그대로의 새벽이다. 4시가 넘으면 눈이 떠진다. 일어나기 싫을 때는 성경을 들으면서 기상을 준비하고 게으르게 일어나 다시..

성경읽기 2022.08.30

67독

2022.6.1 ~ 7.13 AM 6:20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비 내리는 날이 많지 않다. 저녁이면 행여 비가 내리려나 하는 마음으로 창문을 활짝 열고, 몸을 창문에 바짝 붙이고, 귀는 하늘을 향하여 안테나를 곧추 세우고 잠자리에 들어간다.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도 잠에서 깨어나 '비가 내리는구나'라고 중얼거리며 빗소리를 듣다가 다시 잠이 드는데, 요즘은 늘 실망한다. 오늘 새벽, 4시 30분이 되어서야 반가운 빗소리가 들렸다. 지난주일, 목사님의 형님이신 권성수 목사님이 오셔서 주일설교를 하셨다. 오랜만에 오셨지만 예전 그 모습이시다. 힘 있는 말씀, 기개가 넘치는 목소리, 뼈가 부딪히는 말씀, 헤매던 정신이 집으로 돌아오는 귀한 시간이었는데, 성도들이 같은 마음이다. 대구동신교회 성도들은..

성경읽기 2022.07.13

66독

2022. 4. 6~ 2022. 5. 30. 오전 6시 20분 66독을 마쳤다. 새봄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되듯이, 내 몸과 마음도 조금씩 더워지는 것인가. 더워지는 만치 귀찮아지는 것일까? ㅎㅎㅎ 그럴리가. 올해는 선거가 연거푸 두 번이나 들었다. 지금까지는 선거 때마다 현수막을 중앙당에서 만들어서 동네에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니면 우리만 그랬던가? 물론 한두 장 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서인지 지난 대선 때부터 선거 현수막을 각 동에서 제작하고 설치하기 시작했다. 교회 집사님 남편이기도 하고, 예전 직장의 사장 남편의 친구이기도 한 분이 지역구 위원장이기도 하셔서 이번에 덕을 좀 봤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계속 이어져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성경읽기 2022.06.01

65독

2022.2.27~2022.4. 5 AM 6:20 65독을 마쳤다. 겨울도 지나고 새봄이 왔다. 뒷산에 생강나무꽃이 노랗게 피어나 온 산이 노랗게 물들었는가 했더니 햇볕이 잘드는 앞산엔 진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하여 분홍색의 진달래가 마음을 환하게 밝히기 시작했다. 암울한 시기에 봄꽃은 모처럼 내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아름답게 물들인다. 지구 한편에선 전쟁의 참상이 우울하게 하고, 가능하다면 내가 달려가서 푸틴을 향하여 총을 갈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한순간에 모든 일상을 잃어버린 전쟁속에 있는 사람들의 무참함이 남의 일이 아닌 듯하고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다. 코로나는 이제 포기하고 체념하고 다시 일상을 찾아가는 날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기 위하여 애쓰는 시간들처럼, 시든 풀꽃 같은 나의 시간들을..

성경읽기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