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능소화 폭발하다 능소화 폭발하다 / 마경덕 입술이 붉은 여자였다. 막 벙글은 입술에 숨이 턱 막혔다. 까치발을 하고 입을 맞추었다. 농익은 웃음에 뼈가 삭아내렸다. 손에 손에 꽃을 쥐고 나를 부르는, 그 몸에 깊이 빠지고 싶었다. 가만, 꽃그늘 속에 한 사내를 품고 있다. 똬리를 틀어 목을 죄고 아무일 없는 듯 태연하.. 매일 그대와... 200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