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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내동 백봉산

없던 것...역시 없던 것롯데타워커피 물... 컵?? 그래,저울속에 들어 앉아 내려올 줄 모르는 네가 이기나꿋꿋하게 덤비는 내가 이기나, 이 정도면 자존심 대결인가아니면 악착같이 덤벼보는 중늙은이의 발악인가,어쩌면추석에 온 작은아들이 사준 등산화 덕분인가? 살을 빼 보겠다는 그럴듯한 이유도가을단풍이 곱다는 뻔한 변명도결국 그놈의 등산화를 자랑하려던 것이렷다.ㅉㅉ 그러고도오늘은 몇 년 전,"나 오늘 생일임,필요한 것, 등산화 245"라고 카톡에 광고를 하므로 큰아들에게서 등산화를 갈취했었는데아끼다 변비가 되기 전에 한번씩 신어보는 그 신발을 신고평내동에서 시작하는 백봉산을 다녀왔다. 물론 정상은 들키지 않도록 살짝 피했다. 백봉산은 금곡동에서평내동에서묵현리에서마석에서녹촌리에서들머리가 여러 곳이다. 옛날에..

트레킹 2026.10.05

광릉숲길

광릉숲길몇 번 지나친 길이다.샬롬찬양대에서 광릉숲에 갔을 때,국립수목원을 갔을 때,도로변에 길게 이어지는 데크길을 바라보며 침을 질질 흘렸었다. 아~~저 길을 한번 걸어야 하는데... 새초롬한 가을이 살그머니 오는가 싶었는데밤새 자리를 차지하고 주인 행세를 하는 모습을 보며이러다 겨울바람에 내 마음까지 밀려버릴거 같아 조급해졌다. 주말아침급히 방을 붙여 보았지만 가을바람이 집집마다 불어제껴 빈 집이다. 어때, 까짓거,낯설고 물선 제주도에서도 혼자 다녔는데남양주시에서는 훌렁훌렁 불어제끼는 풍선껌이다.가끔 찍찍 소리를 내고입으로 푸푸 불어대며 풍선을 만들기도 하고주위를 살피디가 아무도 보지 않을 땐개울을 향해 확~ 뱉어버리는 풍선껌이다.암만~~ 씹다만 풍선껌이라도 나는 길치이다.티맵을 켜고 30분을 달리니 ..

트레킹 2026.10.04

96독

성경 1독을 했다는 사실이 부담스럽다.어쩐지 당당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부터 눈이 확연하게 나빠졌다.핸드폰을 보는 것도,일을 하면서 컴퓨터를 보는 것도저절로 눈을 찌푸리게 되고인상을 쓰게 된다. 보이지 않고숫자가 정확하지 않고화면이 어둡고 글씨가 작아 말보다 짜증이 앞선다.그러다보니 글씨로 읽기보다는귀로 듣는 시간이 많아진다. 귀로 들으면서 성경을 읽었다고 해도 되는 것일까...혹시 때우는 것은 아닐까...형식적인 것은 아닐까,욕심은 아닐까...애써 집중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익숙한 말씀이 들려 반갑기도 하고때로 처음인 듯한 말씀이 들리기도 한다.나이가 더 들고몸이 쳐지고 육신의 어느 장기가 내마음과의 약속을 깨뜨리고 눈이 또 나를 외면하면어쩔 수 없이 내 몸에 있는 다른 장기를 이용할 수..

성경읽기 2026.10.04

대암산 용늪

대암산 용늪의 제비동자꽃용늪 입구대구팀과 서울삼성동팀 용늪 습지용늪에서 자생하는 물매화 대암산 용늪유네스코등재 1호 람사르습지 대암산 용늪 제주 물영아리오름과 순천만습지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람사르습지이다.그중에서도 1호로 등재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듯하다.안내를 하시는 분의 어깨가 인제의 하늘을 향해 삐죽하게 올라온 모습이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인 듯해 웃고 말았다. 보고싶은 것만 본다고,내 눈엔 제주도 물영아리오름이 훨씬 더 성스럽고 멋진 듯한데 말이다. ㅎㅎ물영아리오름은 습지답게 물이 많아서 축축한 느낌이고물 아래에서 이름모를 벌레와 곤충들이 바글거리며 생육하며밤낮을 잊은채 번식에 열심을 낼 것만 같은데,하늘아래 벌건 대낮에 물기라곤 찾기 어려운 습지에서생육하고 번식하기 보단남은 생명마저..

트레킹 2026.10.04

인제 용대 십이선녀탕

추석,명절은 아무것도 몰랐던 유년시절의 추억이었던 것인가,고단한 시집살이의 기억인 것일까.이제는 그리운 자식들과의 짧은 만남의 시간이 허용된 것인가?1박 2일간 며느리와 아들과 함게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프로그램을 보고...손녀와 함께 마주보며 잠을 자고함께 잠에서 깨는 일이 참으로 귀한 행복이다. 추석날 오후에는 서방과 함께흥선대원군 묘지를 둘러보며 몇 십년을 살았던 낯선 마석을 돌아봤다. 토요일 아침,한달 전 예약한 인제 용대자연휴양림으로 달리는 길은널널하고 자유롭다.연휴 동안 통행료를 내지 않는 자유,하루 늦은 나를 위해 길을 비켜 준 귀성객들,추석을 위해, 여행을 위해 준비한 음식으로강원도의 길 위에 놓인 의자에서 먹는 아침 식사는 자유하다. 눈여겨 봐 둔 남교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대..

트레킹 2026.10.04

흥선대원군 묘 흥원

흥선대원군 묘흥친왕 묘 흥선대원군 묘 흥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교과서에 나오는 속담인 줄 알았다.나이가 들어갈수록 익숙한 속담이,아리송한 사자성어가,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맞물려 있다는 것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하루 세끼 먹는 밥을 집에서만 먹는 것이 아니라이 동네에서는 이 음식을, 건너 동네에서는 저 음식을,차를 타고 가서는 또 다른 음식을,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면괴상한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마치 촌뜨기가 신문물을 마주하면서도 아닌ㄷ척,익숙한 척,눈치껏 입으로 가져가는 딱 그 모양새이다. 흥선대원군 묘는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다.파주시에서 고양시로, 다시 남양주시로 옮겨졌다고 하니 흥선대원군의 살았을 적 삶만치죽음 이후의 이름 또한 고단하기만 하다. 주현이 5학년,세현이 3학년 여름..

트레킹 2026.09.20

파주 심학산둘레길

파주 심학산둘레길 셀카도 찍고...파주 출판단지딸이라면 든든하겠다... 요즘 핫한 동네 파주시...예전부터 걸어보고 싶었던 길,심학산둘레길. 작은언니네가 파주로 이사를 하고, 반갑지 않은 형부의 폐암 소식이 전해져 우리를 놀라게 했다.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도하는 일뿐인데,작은언니의 탁구 동호회와 파크골프 동호회원들 중 목사님과 교인들이 계셔서 형부가 수술을 받으시는 동안함께 기도해 주셨다.성령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창조하시던 그때처럼 형부와 언니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지셨다."나도 교회에 가보고 싶어진다"언니와 형부가 그렇게 고백을 했으니..그 마음에 몹쓸 바람이 불어 쓸려가지 않도록내가 할 일은 남양주에서 파주를 향해 기도하는 것 뿐이다.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어떤 방법으로든 마음을 내보이기 ..

트레킹 2026.09.13

주일

평내교회는 주일오전예배 1,2,3부로 나누어 드린다.1부 7시 30분2부 9시 30분3부 11시 30분그리고 오후찬양예배는 2시 30분에 드린다. 1부 예배 헌금 봉헌은 시무권사가 차례로 예배를 돕는데 1년 반에 한 번씩 돌아온다.오늘 내 차례라 일주일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어제 저녁부터 혹시 잊어버릴까 봐,긴장하며 준비했다. 6시 부터 준비, 평소 1부에 참석하는 서방과 함께 교회로 향했다. 교회 주차장이 넓은 편이지만 성도들에 비해 좁아 평소에는 사무실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교회로 가지만,1부 예배이기에 교회에 주차했다.차에서 내려서는 순간,먼저 내린 서방이 놀라듯 한 마디 한다,"저건 뭐지?"서방의 눈길이 머무는 곳으로 눈을 돌린 순간, 제주 높은오름의 노란 개민들레에 코를 쳐박아 벌이..

마석 진영공원

우리 동네는 처음이네공사 중 가을이 오는 길 며칠째 아침마다 비가 마중을 한다. 국화꽃을 피우기 위함인가,맑고 높고 파란 하늘을 만들기 위함인가,과즙 속에 단 맛을 부풀리기 위함인가. 아니면나의 아침 잠을 깨우기 위한 하나님의 마술인가. 오늘도 늦은 여름과 이른 가을이 슬며시 아침을 엿보는 시간,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게 팔월 마지막 토요일을 맞이했다. 등산을 하려니 지난 장마 중의 산행이 지치고 힘들어 포기할 수밖에 없고,이대로 집 안에서 뒹굴거리자니 나날이 부요해지는 몸피가 못내 부담스럽고,그렇다고 바라만 보며 끙끙대는 나를 또 용서할 수 없다. 하여, 오랜만에 쭉~~ 길게~~많이~~ 다리가 뻐근~~하도록 걷기로 했다. 오래전에 걸었던 마석근린공원과 보미청광아파트 뒷산을 걷기 위..

매일 그대와... 2026.08.29

고군산섬잇길

방축도광대도 책바위곳곳에 지뢰 같은 계단이 숨었다제2교제1교말도리 고군산섬잇길1년 전인가,유튜브를 통해서 본 고군산섬잇길, 섬과 섬을 잇는 섬잇길, 잇 - 다,이어준다는 말이 마음이 허락하기 전에 건방을 떨어가며 들어와 꽈리를 틀고 앉았다.섬과 섬, 첩첩산중에 살던 내게 바다는 늘 낯설고 두렵다.멀리 떨어져 있는 섬과 섬을 건널 수 있다는 사실은, 새들만이 오갈 수 있는 비밀통로를 두 다리로 넘나들어도 된다는하나님의 오랜 계획이 이제야 결정되었고 허락되었다는 것이라 여겨졌다. 다리 아래로 나를 삼킬 듯한 시퍼런 바닷물이 뺨을 때리고, 하얀 파도가 휘몰아쳐 삼킬 듯이 다가들 것 같은데도어쩌자고 섬잇길이라는 길을 걸어보고 싶어졌다. 더위가 한풀 꺾어지고 모처럼의 연휴는 육중한 몸 어느 구석에 나비 같이 가..

기행문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