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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계곡(광치자연휴양림)

광치계곡 DMZ 평화의 길을 걷고나니 오전이 지났다.시간이 널널하니 이대로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는 아쉬워 광치계곡으로 향했다.양구수목원이 좋다고 하는데 내가 온다는 연락을 받았는지,'장날'이지 뭔가.이미 오래 전부터 공사 중이라고 하니... 광치막국수가 맛있다며 은경이가 안내했다.막국수와 감자전을 주문하고툭툭 채썰어진 감자채에두툼한 감자전이 다어어트에 백해무익함을 알면서도외면한다는 것은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은 물론이요무례함이다. 이 예의인 내가 그런 무례를 범할 리가요.혼자서 다 드셨다는 것을...아무렴요... 감자전을 야무지게 먹고나니맛있는 막국수가 그냥 그랬다는 소문이....ㅋㅋ 그만치 드셨으니광치계곡에서 걸어줘야 후회가 남지 않으리라는 생각에광치계곡으로 달렸더니광치자연휴양림이다.월 초가 되면..

트레킹 2026.10.09

두타연 (금강산 가는 길)

금강산 가는 길생각지도 못한 길을 걸었다.금강산을 가는 길이 이 길이라는 것을 생각하니,이대로 계속 걸어가고 싶다는 마음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그러나,그 끝에서누군가가 총부리를 겨누고구경하기도 전에총알이 내 가슴을 먼저 튕겨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촐랑거리는 마음을 붙들고촐싹거리는 발걸음을 붙들어야 했다. 하기사,앞장서서 복면을 하듯이 꽁꽁 싸맨어느 집 귀한 아들이 얼룩무늬의 군복을 입은채앞에서 지키고뒤에서 따라오며별난 아줌마를 꼼짝 못하게 지키고 있으니쓸데없는 생각은 흩어지는 바람 속에 실려가게 두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한달 전에 예약한 DMZ 평화의 길,당일에 신청한 사람은 한정된 길만 다닐 수 있고미리 예약한 사람은 금강산 가는 길까지 걸을 수 있다.금강산 가는 길 입구에서부터는군인이 확인을 ..

트레킹 2026.10.09

가을여행 양구

춘천휴게소 찰옥수수 추가 점심식사평화쉼터 숙소주방 겸 세탁실꼬리곰탕으로 식사 10월,가을이다.계절만 가을인 줄 알았는데달력도 가을이다.온통 울긋불긋 물이 들어소상공인 축에도 낑기지 못하는 서방 마음은 여름 내내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아가뭄에 쩍쩍 갈라지는 논바닥이다. 이럴땐 마주 보지 않는 것이 속 편하다.그저 없는 듯이..별것 아닌 걸로 죽일 듯이 으르렁 거리는 맹수 같은 모습보다는 차라리 어디서 무얼하며 이 시간에도 숨을 쉬며 살아가겠지...하며가느다랗게 걱정을 하는게 훨씬 낫다. 속 깊고마음 착하고배려심 많고이쁜 내가 떠나기로 했다.암~~ DMZ펀치볼 둘레길..시래기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어딘지 전쟁의 찌꺼기가 무시래기처럼 질기게 남았을 것만 같고얼마 전 끝난 드라마 의 주인공들이 억지 인연..

평내동 백봉산

없던 것...역시 없던 것롯데타워커피 물... 컵?? 그래,저울속에 들어 앉아 내려올 줄 모르는 네가 이기나꿋꿋하게 덤비는 내가 이기나, 이 정도면 자존심 대결인가아니면 악착같이 덤벼보는 중늙은이의 발악인가,어쩌면추석에 온 작은아들이 사준 등산화 덕분인가? 살을 빼 보겠다는 그럴듯한 이유도가을단풍이 곱다는 뻔한 변명도결국 그놈의 등산화를 자랑하려던 것이렷다.ㅉㅉ 그러고도오늘은 몇 년 전,"나 오늘 생일임,필요한 것, 등산화 245"라고 카톡에 광고를 하므로 큰아들에게서 등산화를 갈취했었는데아끼다 변비가 되기 전에 한번씩 신어보는 그 신발을 신고평내동에서 시작하는 백봉산을 다녀왔다. 물론 정상은 들키지 않도록 살짝 피했다. 백봉산은 금곡동에서평내동에서묵현리에서마석에서녹촌리에서들머리가 여러 곳이다. 옛날에..

트레킹 2026.10.05

광릉숲길

광릉숲길몇 번 지나친 길이다.샬롬찬양대에서 광릉숲에 갔을 때,국립수목원을 갔을 때,도로변에 길게 이어지는 데크길을 바라보며 침을 질질 흘렸었다. 아~~저 길을 한번 걸어야 하는데... 새초롬한 가을이 살그머니 오는가 싶었는데밤새 자리를 차지하고 주인 행세를 하는 모습을 보며이러다 겨울바람에 내 마음까지 밀려버릴거 같아 조급해졌다. 주말아침급히 방을 붙여 보았지만 가을바람이 집집마다 불어제껴 빈 집이다. 어때, 까짓거,낯설고 물선 제주도에서도 혼자 다녔는데남양주시에서는 훌렁훌렁 불어제끼는 풍선껌이다.가끔 찍찍 소리를 내고입으로 푸푸 불어대며 풍선을 만들기도 하고주위를 살피디가 아무도 보지 않을 땐개울을 향해 확~ 뱉어버리는 풍선껌이다.암만~~ 씹다만 풍선껌이라도 나는 길치이다.티맵을 켜고 30분을 달리니 ..

트레킹 2026.10.04

96독

성경 1독을 했다는 사실이 부담스럽다.어쩐지 당당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부터 눈이 확연하게 나빠졌다.핸드폰을 보는 것도,일을 하면서 컴퓨터를 보는 것도저절로 눈을 찌푸리게 되고인상을 쓰게 된다. 보이지 않고숫자가 정확하지 않고화면이 어둡고 글씨가 작아 말보다 짜증이 앞선다.그러다보니 글씨로 읽기보다는귀로 듣는 시간이 많아진다. 귀로 들으면서 성경을 읽었다고 해도 되는 것일까...혹시 때우는 것은 아닐까...형식적인 것은 아닐까,욕심은 아닐까...애써 집중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익숙한 말씀이 들려 반갑기도 하고때로 처음인 듯한 말씀이 들리기도 한다.나이가 더 들고몸이 쳐지고 육신의 어느 장기가 내마음과의 약속을 깨뜨리고 눈이 또 나를 외면하면어쩔 수 없이 내 몸에 있는 다른 장기를 이용할 수..

성경읽기 2026.10.04

대암산 용늪

대암산 용늪의 제비동자꽃용늪 입구대구팀과 서울삼성동팀 용늪 습지용늪에서 자생하는 물매화 대암산 용늪유네스코등재 1호 람사르습지 대암산 용늪 제주 물영아리오름과 순천만습지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람사르습지이다.그중에서도 1호로 등재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듯하다.안내를 하시는 분의 어깨가 인제의 하늘을 향해 삐죽하게 올라온 모습이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인 듯해 웃고 말았다. 보고싶은 것만 본다고,내 눈엔 제주도 물영아리오름이 훨씬 더 성스럽고 멋진 듯한데 말이다. ㅎㅎ물영아리오름은 습지답게 물이 많아서 축축한 느낌이고물 아래에서 이름모를 벌레와 곤충들이 바글거리며 생육하며밤낮을 잊은채 번식에 열심을 낼 것만 같은데,하늘아래 벌건 대낮에 물기라곤 찾기 어려운 습지에서생육하고 번식하기 보단남은 생명마저..

트레킹 2026.10.04

인제 용대 십이선녀탕

추석,명절은 아무것도 몰랐던 유년시절의 추억이었던 것인가,고단한 시집살이의 기억인 것일까.이제는 그리운 자식들과의 짧은 만남의 시간이 허용된 것인가?1박 2일간 며느리와 아들과 함게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프로그램을 보고...손녀와 함께 마주보며 잠을 자고함께 잠에서 깨는 일이 참으로 귀한 행복이다. 추석날 오후에는 서방과 함께흥선대원군 묘지를 둘러보며 몇 십년을 살았던 낯선 마석을 돌아봤다. 토요일 아침,한달 전 예약한 인제 용대자연휴양림으로 달리는 길은널널하고 자유롭다.연휴 동안 통행료를 내지 않는 자유,하루 늦은 나를 위해 길을 비켜 준 귀성객들,추석을 위해, 여행을 위해 준비한 음식으로강원도의 길 위에 놓인 의자에서 먹는 아침 식사는 자유하다. 눈여겨 봐 둔 남교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대..

트레킹 2026.10.04

흥선대원군 묘 흥원

흥선대원군 묘흥친왕 묘 흥선대원군 묘 흥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교과서에 나오는 속담인 줄 알았다.나이가 들어갈수록 익숙한 속담이,아리송한 사자성어가,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맞물려 있다는 것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하루 세끼 먹는 밥을 집에서만 먹는 것이 아니라이 동네에서는 이 음식을, 건너 동네에서는 저 음식을,차를 타고 가서는 또 다른 음식을,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면괴상한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마치 촌뜨기가 신문물을 마주하면서도 아닌ㄷ척,익숙한 척,눈치껏 입으로 가져가는 딱 그 모양새이다. 흥선대원군 묘는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다.파주시에서 고양시로, 다시 남양주시로 옮겨졌다고 하니 흥선대원군의 살았을 적 삶만치죽음 이후의 이름 또한 고단하기만 하다. 주현이 5학년,세현이 3학년 여름..

트레킹 2026.09.20

파주 심학산둘레길

파주 심학산둘레길 셀카도 찍고...파주 출판단지딸이라면 든든하겠다... 요즘 핫한 동네 파주시...예전부터 걸어보고 싶었던 길,심학산둘레길. 작은언니네가 파주로 이사를 하고, 반갑지 않은 형부의 폐암 소식이 전해져 우리를 놀라게 했다.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도하는 일뿐인데,작은언니의 탁구 동호회와 파크골프 동호회원들 중 목사님과 교인들이 계셔서 형부가 수술을 받으시는 동안함께 기도해 주셨다.성령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창조하시던 그때처럼 형부와 언니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지셨다."나도 교회에 가보고 싶어진다"언니와 형부가 그렇게 고백을 했으니..그 마음에 몹쓸 바람이 불어 쓸려가지 않도록내가 할 일은 남양주에서 파주를 향해 기도하는 것 뿐이다.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어떤 방법으로든 마음을 내보이기 ..

트레킹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