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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방주교회

첫날 송당스벅에서 본  수국,세상에 있는 수국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것 같은,  하루종일, 아니 이틀밤을 지나고 육지에 도착을 하고나서도 수국수국 소리가 들릴만치 효과가 컸다.이후 제주도의 여행은 '그냥 그저 그런..' 볼거리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비가 내려서 카페를 찾아도 커피 보다는 카페의 뷰를 찾느라 네명의 여자들이 각자의 폰에 코를 박고 눈을 쑤시고, 손가락을 이리저리 그어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우리가 언제부터 카페에 뷰를 찾으면서 갔느냐"며  마주보며 속내를 내보이는 즐거움도 여름날의 한줄기 바람처럼 시원하고 정답다. 방주교회를 가니 마침,요나가 니느웨로 가는 배를 타러 갔는데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가 대기하고 있었던 것처럼,방주교회 수요예배가 시작된지 7분이 지났다고 하니...네명의..

기행문 2024.07.15

제주여행 이틀째

MG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은 몇 년전에 왔던 곳인데 그새 많이 달라졌다.크고 세련된 별 몇개가 반짝이는 호텔처럼 깨끗한 연수원에 직원들이 늦은 시각에 도착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방 두개를 예약했기 때문에 소문난 절친 님이권사와 수니권사를 한 방에 몰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배려가 몸에 배인 님이권사가 뽑기를 하자길래 탁자위에 방 호수가 적힌 키 네개를 좍~ 흩어 놓았다. 수기권사와 님이권사가 같은 숫자를 뽑았고 남은 두개를 수니권사와 내가 가졌다. 어젯밤 잠을 설쳤고, 더구나 수니권사는 지난밤을 하얗게 밝혔는데도 하루종일 운전대를 잡았으니 피로가 제주앞바다의 파도처럼 몰아친게 분명하다.새벽부터 여행에 설친 여자 넷은 초저녁부터 널브러질 수 밖에 없었으니..나이탓이겠지. 새벽 3시가 되니 잠이 깬..

기행문 2024.07.15

제주여행 송당스벅

새벽에 출발한 남양주엔 비가 내린다는데 제주도는 무덥지도 않고 더구나 햇볕이 내리쬐어 얼굴을 태우지도 않고 무채색의 날씨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게 하다니...  감사할 이유이다.제주도에 왔으니 제주도의 바다를 먼저 보는게 예의일거 같아 함덕해수욕장엘 들러 짠내와 함께 옥빛의 제주바다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며칠간 내린 비로 바닷물이 많아졌고 물빛도 다른 때보다 곱질 않아 서운하다.수니권사가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말에 바닷물이 넘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말릴 수밖에 없었다.함덕해수욕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서우봉의 유채꽃과 청보리밤과 유유하게 풀을 뜯던 제주의 말은 아는척하며 설명으로 대신했다. 함덕을 나와 에코랜드에서 기차를 타고 수상공원을 지나며 한창 자태를 뽐내는 자귀나무꽃에 찬사를 보내고 한국사람보다..

기행문 2024.07.12

제주여행

에코랜드스타벅스 송당R지점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게되면 함께하지 못한 사람이 생각날 때가 있다.'꼭 같이 왔으면'  하는 사람.. 하긴 그 사람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만..그런 사람이 몇몇 있다. 6월에 5여전도회에서 화담숲엘 갔었다.몇 번의 야유회가 있었지만 몇 십년을 함께 신앙생활을 했지만,  단한번도 함께하지 못한 몇몇의 절친이 함께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고 감사했다.해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자랑만 하게되어 미안했던 님이권사,틈없이 옭아매인 직장과 가정을 알고 있던터라 늘 마음이 쓰였는데,  건강을 이유로 모든걸 내려놓은채 맨발걷기에 온 정신을 내려놓고 있는데 화담숲에서 "제주도 가고싶다"고 들릴듯 말듯 속삭였다.사람만치 작은 소리에 담긴 간절함이 모든 상황을 접게 만들고, 권사..

기행문 2024.07.12

박창근 다시보기

누구나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TV조선을 통해 경시했던 트롯을 다시 보게 되고, 트롯 가사에서도 은혜를 느낄 수가 있게 되었고, 삶의 애환을 알게 되었음은 인생에 있어서 큰 발견이었다고 할 수 있다.트롯이 한바탕 바람을 휩쓸고 난 후 국민가수가 폭풍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김광석을 노래하던 박창근,  김동현과 이솔로몬이 세상을 들썩거리게 만들었고, 나 또한 그들을 기다리기도 했었다.트롯가수와는 달리 쉽게 잊혀져서 아쉽기도 하지만 서방은 여전히 박창근에 대한 온도가 식지 않아 집에서나 사무실에서 박창근의 음악을 듣고 있다. 지난주일 뜬금없는 인터파크 예약 메시지가 날아들었다.서방이 고양아람누리에서 박창근 콘서트가 있다는 소식을 작은며느리에게 알려 표를 구하고 ..

81독

'사랑으로 섬기고 생명으로 열매맺는 교회' 어려운 말인 듯하다.사랑으로 섬긴다는 것이 쉽잖은 일임을 안다.나도, 너도, 우리는 누구나 '섬김받기' 를 원하는 것이지, 섬기고 싶어하지는 않는다.열심히 섬기다보면 어느새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되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그러나 성령 안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보고, 느끼고, 즐기고, 실천하고 있다.우리 마음에 성령님이 거하시고, 그로인해 은혜가 나를 지배할 때어느새 사랑으로 섬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만이 아니라 '당신'이, '우리가'가 함께 섬기는 자가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누구도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섬기려는 자세가 지금의 평내교회 모습이다.물론 그중에 몇몇은 여전히 싸늘한 눈으로..

성경읽기 2024.06.24

위라클

위라클 박 위 / 토기장이   에필로그 (이 글을 읽으면 전체 내용을 알 수 있다)저는 다치기 전에 걷고 뛰고 내 손으로 밥 먹고 스스로 대소변을 보는 것에 한 번도 감사하며 살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후에 걷지 못하고 스스로 밥 먹지 못하고 대소변을 볼 수 없게 되자,비로소 과거에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기적과도 같은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하면 보통 초현실적인 현상을 떠올립니다. 아니요,'기적'은 지금 제가 휠체어를 타고 살아가는 삶,여러분의 삶 그 자체입니다. 남과 비교해서 나에게 없는 것, 부족한 것을 바라보지 않고 내게 있는 것,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면  어떨까요. 현재 고난의 상황에 처했을..

독서감상문 2024.06.19

5여전 화담숲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월,현충일에 전교인 체육대회가 금곡실내체육관에서 680명이 모여서  올림픽처럼 치렀다.얼마나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했던지.65인치 TV 3대, 전기자전거, 로봇청소기, 선풍기 등등 염색약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경품이 200여 가지가 찬조로 나왔고 그중 나는 락앤락에서 나온 뒤집개 세트가 당첨되었다.성화봉송에서부터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진 응원전은 치열했고, 출장뷔페로 주문한 점심은 예상외의 참석자로  반찬이 조금 부족했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고, 목사님은 주일예배까지 죄송한 마음을 전하셨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나니 화담숲이 기다리고 있다.토요일 새벽, 어제와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는데 반가운 빗소리가 들린다.그러다 '오늘이 그날'임을 깨닫는 순간,"주님 이거 아닌데요?"라며 반문했다..

5여전도회 화담숲 가다

출발전 목사님과 함께 평내교회에서 기념샷~지나가는 아저씨가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60년생막내 토끼띠62년생이 가장 적어 혼합이다 2024년 5여전도회 회장을 맡으면서 전도나 헌신에 앞서 친교나 교제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은 내가 날라리라는 것일까?평소 내 신앙관이 그렇다.예배나 말씀은 목사님이나 교역자가 할 일이고, 구역장이나 부서장이 할 일은 소속된 부서의 회원을 교회로 이끌어내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선 교제가 우선이어야 한다는것 말이다. 전도회장이 할 일은 목사님이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실 때, 성도들을 교회로 이끌어내며 예배에 집중하며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 회장의 사명이 아니겠는가.그리하여 회원들이 성령에 충만하여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아감으로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 최요나 / 규장 진정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었던 선교사의 아픈 고백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  1. 가장 선교하기 힘든 민족2. 사역인가 사귐인가3. 선인장 같은 이스라엘을 품다4. 나를 다듬어가는 가족5. 선교사를 세우는 말, 넘어뜨리는 말6. 나는 너부터 선교하고 싶다 언제인가, 유대인을 전도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었다.내가 생각하기엔 모든 유대인은 크리스찬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태어날 때부터 이미 하나님을 믿는 백성, 선민이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놀랍게도 유대인을 전도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단순한 나를 충격으로 밀어 넣기에 충분했다. 최요나 선교사,성경에 의하면 선택받은 민족들이 살고 있는..

독서감상문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