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모습이대로..

5여전도회 화담숲 가다

여디디아 2024. 6. 17. 17:15

 출발전 목사님과 함께 평내교회에서 기념샷~

지나가는 아저씨가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60년생

막내 토끼띠

62년생이 가장 적어 혼합이다

 

2024년 5여전도회 회장을 맡으면서 전도나 헌신에 앞서 친교나 교제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은 내가 날라리라는 것일까?

평소 내 신앙관이 그렇다.

예배나 말씀은 목사님이나 교역자가 할 일이고, 구역장이나 부서장이 할 일은 소속된 부서의 회원을 교회로 이끌어내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선 교제가 우선이어야 한다는것 말이다. 

전도회장이 할 일은 목사님이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실 때, 성도들을 교회로 이끌어내며 예배에 집중하며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 회장의 사명이 아니겠는가.

그리하여 회원들이 성령에 충만하여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아감으로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믿음의 길로 걸어가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삶이길 바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회장까지 거룩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물론 그럴 그릇도 아니다)

 

그리하여 2024년 운영안을 만들 때, 예산을 세우기도 전에,  회원들의 주소를 파악하기도 전에,

6월 6일 화담숲 야유회를 가장 먼저 기획했다는 것이다.

2023년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를 앞두고 목사님과 신구임원들의 인사시간에 당당하게 화담숲 야유회를 기대하라고 선포했을 때, 위임식을 마친지 100일이 되지 않은 목사님이 나보다 더 당당하게 "6월 6일 전교인 체육대회가 있으니 날짜를 바꾸시는게 좋습니다" 라는 은밀하면서도 꼼짝하지 못할 선포하심이 있어  6월 15일로 날짜를 옮겼다.

 

일일기도회와 월례회, 수도노회 실행위원회가 숨 쉴 틈도 없이 돌아가는 중에도 화담숲은 숙제처럼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와 4월부터 참석할 수 있는 회원들을 파악하고 회비를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화담숲을 가보지 못한 회원들이 많아 반응이 좋았다.

전도회 회원이라고 하지만  월례회에 참석하지 않고 회비만 납부하는 회원이 있고, 회비도 내지 않는 회원이 있어서 회원들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시대가 시대니만큼 전화를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심방은 더 어렵다.

누군가가 내 삶에 끼어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대가 아닌가 말이다.

 

감사한 것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얼굴을 알수 없어도 일년치 회비를 완납해주는 회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덕분에 초등부 카자흐스탄 선교와 청년부 몽골단기선교회, 한번씩 오시는 선교사님께 선교비를 헌금할 있어 감사하다.   

이번 야유회를 통해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어서 다행한 일인데  선뜻한 마음으로  찬조까지 해주시니 엉성한 회장의 얼굴에 접시꽃 같은 환한 웃음이 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회장을 맡고 기도제목이 "하나님 저는 부족하오니 동역자를 보내주소서" 였는데  때에 따라 필요한 동역자를 보내주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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