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송당스벅에서 본 수국,세상에 있는 수국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것 같은, 하루종일, 아니 이틀밤을 지나고 육지에 도착을 하고나서도 수국수국 소리가 들릴만치 효과가 컸다.이후 제주도의 여행은 '그냥 그저 그런..' 볼거리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비가 내려서 카페를 찾아도 커피 보다는 카페의 뷰를 찾느라 네명의 여자들이 각자의 폰에 코를 박고 눈을 쑤시고, 손가락을 이리저리 그어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우리가 언제부터 카페에 뷰를 찾으면서 갔느냐"며 마주보며 속내를 내보이는 즐거움도 여름날의 한줄기 바람처럼 시원하고 정답다. 방주교회를 가니 마침,요나가 니느웨로 가는 배를 타러 갔는데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가 대기하고 있었던 것처럼,방주교회 수요예배가 시작된지 7분이 지났다고 하니...네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