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183

박두진문학길

코로나 19로 인해서 그동안 못한 여행과 캠핑을 마음껏 즐겼는데 슬슬 마무리할 때이다.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로 둘레길이 좋은 곳을 헤집고 다녔으니 이젠 서방을 위해 낚시터에 한 번쯤 가~주는 것으로 긴 캠핑과 여행의 뿌듯함을 안겨줄 때란 것을 나의 인격이 알고 양심이 알고, 성격이 알고, 지식이 알고, 예의가 알고, 신앙이 알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통밥'이라는 것이다. (통밥 한 단어만 쓰면 될 것을 잘난 척 하기는!!! 약이 없다). 그리하여 떠난 곳이 몇 년 전에 가서 토종붕어로 재미를 보았던 안성에 있는 회암지였다. 회암지로 정하고 이를 잡듯이, 쥐를 잡듯이 인터넷을 뒤져 박두진 문학길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10 단위의 숫자 덧셈과 뺄셈을 아직도 더듬거리는 내가 어쩌자..

기행문 2020.04.28

홍성 죽도둘레길

여행이란 것을 평생 처음 하듯이 주말이면 인터넷을 뒤지느라 정신이 없는 날도 이제 끝이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추어 부활절 예배도 듬성듬성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부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이 체온을 체크하고 이름을 씀으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느라 노심초사였다. 부활절 예배를 지나고 3부로 나누어서 온라인 오프라인 예배를 드리는데 4월 말까지는 온라인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영숙이가 남당항 새조개축제기간이니 가서 새조개나 먹고 오라는 말에 홍성 남당항으로 결정하고, 남당항에서 가까운 상황 오토캠핑장을 예약했다. 지난번 다녀온 예당저수지와 거리가 비슷한 곳이어서 두번째 길이라 어느새 반갑고 편안한 길을 나섰다. 상황 오토캠핑장에 도착을 하니 개인이 하는 것이어서 관리인이 친절하게 맞이하..

기행문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