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35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23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홈 스위트 홈 최진영 / 문학사상 대상 최진영 - 홈 스위트 홈 우수상 김기태 - 세상 모든 바다 박서련 - 나, 나, 마들렌 서성란 -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이장욱 - 크로캅 최은미 - 그곳 1년 동안 기다리던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출간되었는데 난 왜 실망스러울까. 해가 바뀔수록 책이 얇아지는 것은 이유가 무엇일까. 우수상이 적어지는 이유는 또 왜일까. 400페이지를 넘기던 책이 300페이지를 채우지 못하는 이유가 도대체 왤까. 얇아진 부피만큼 내용까지 얇아지고 무게마저 가벼워진 것이 슬프다. 대상을 차지한 최진영의 홈 스위트 홈은 말기암 환자의 이야기이다. 전셋집을 구하기가 어려워 동거를 하다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자신이 원하는..

문학상 2023.04.20

45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이상문학상 작품집 손보미 외 / 문학사상 2022년 45회 이상문학상 대상은 손보미의 '불장난'이다. 작가의 글을 처음 대한 건 아닌데 어쩐지 낯설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구성이나 표현이 외국소설을 번역한 것 같다. 외국작가와 국내작가의 작품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정확히 '이것이다'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내 능력의 한계치다. 국내 작가들의 글은 이어지는 것이 매끄럽고 감칠맛이 나는데, 외국작가들의 글은 이어짐이 어딘가 툭 자르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아무래도 언어가 다르니 표현의 방법에 차이가 아니겠나 싶다. 손보미의 이번 작품은 그래서인지 국내작가의 글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외국작가의 글을 번역한 것 같다. 그렇다고 어색하거나 부족한 것은 전혀 아니다. 단지 지금까지 국내 작가들이 사용하던 방법과..

문학상 2022.02.04

이상문학상 수상작 - 마음의 부력

이상문학상 작품집 마음의 부력 이승우 / 문학사상 사람 사는 세상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 또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2020년 이상문학상이 출간되지 않았다. '문학'을 하는 분들의 '문제들' 이 불거졌나 보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수가 없고, 굳이 알고 싶지도 않지만 해마다 기다리는 책이 출간되지 않은 것은 서운한 일이었고 그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독자들에게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2021 제44회 이상문학상은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가장 분명한 것은 내용이 얇아졌다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책값은 오르고 내용은 줄어들고... 이번 대상 수상작은 이승우의 '마음이 부력'이다. 부력- ..

문학상 2021.03.24

2020 올해의 문제소설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2020 올해의 문제소설 오물자의 출현 - 강화길 기괴의 탄생 - 김금희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 김사과 신세이다이 가옥 - 박민정 동경 너머 하와이 - 박상영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 - 백수린 밤이 지나면 - 손보미 남은 기억 - 윤성희 버킷 - 윤이형 내일의 연인들 - 정영수 보내는 이 - 최은미 아주 희미안 빛으로도 - 최은영 새해가 되면 기다리는 책이 있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는지(문학가들 사이에) 이상 문학상이 출간되지 않고 대상자가 절필을 하느니 어쩌니 하는 언짢은 소식이 우울하게 했다. 무엇 때문인지 독자가 확실하게 알 필요가 없는 것인지, 특별한 변명을 들려주지 않은채 책이 출판되지 않았다(출판되지 않은 것 같다). 씁쓸하다. 올해의 문학상은 현대문..

문학상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