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행사 22

작은형부 칠순

칠남매가 되다 보니 집안 행사도 많다. 젊었을 적엔 각자 자식을 양육하느라 허둥거리며 살다보니 어느새 쉰이 되고 예순이 되고.. 어느 날 큰형부가 환갑을 맞고 다음해엔 큰오빠가 환갑을 맞이하고.. 해마다 환갑과 결혼이 이어지더니 바야흐로 칠순이 시작되었다. 큰형부와 큰언니의 칠순은 가족끼리 해외여행으로 보내고 지난해 작은오빠의 칠순을 시작으로 청안 이씨들이 다시 으싸~~으싸~ 하기 시작했다. 부안이 고향인 작은 형부는 평소에도 조용한 성격이라 거의 침묵 상태이다. 그러나 나훈아의 '영영'은 나훈아 못지 않게 부르신다. 지금도 누군가 '영영'을 부를 때면, 미스터트롯이니 불타는 트롯맨에서 '영영'을 불러도 서방은 "영영은 송 형님을 따라갈 사람 없다"고 한다. 그런 작은형부가 정말이지 어느새 칠순이다. 오..

집안 행사 2023.02.01

오빠 칠순

나의 블로그 친구들이라면 내가 청안이 씨라는 사실과 아들 둘과 딸 다섯과 그중에 셋째 딸이라는 사실을 다~~ 아시리라. 큰오빠는 아직 영천에 계시고 바로아래 동생은 조치원에 살고 나머지는 고양시와 서울시와 남양주시에서 오순도순 살아간다. 칠 남매 중 세 번째인 작은오빠가 칠순을 맞이했다. 음력 5월 11일생, 어릴 때부터 개구쟁이로 소문이 자자했고, 청년 때는 아래 윗동네를 망라하여 뭇 처녀들의 마음을 훔쳐서 결혼 적령기에는 온 동네가 떠들썩할 정도였다. 고향만이 아니라 서울에서도 떠들썩했을 정도로 팩트이다. 덕분에 오빠의 바로아래 작은언니는 오빠 덕을 꽤 본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이가 들어 가정을 이루고 두 딸(정해, 선해)과 늦둥이 아들(규락)을 낳고 여전히 좋은 아빠와 오빠로, 개구쟁이의 티는 남았..

집안 행사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