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행사

[스크랩] 조카 결혼식(세현)2016.12.17

여디디아 2016. 12. 22. 09:40

 지난주엔 날이 제법 쌀쌀하고 추워 주말에 있는 조카 결혼식 땐 덜 추웠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결혼식 날은 거짓말처럼 포근하고 좋아 가족, 친지, 지인들 모두가 기뻤고 감사했다.

 조카 세현이는 셋째 언니의 둘째 아들이다.

 28년 전 1988년에 태어난 세현은 뽀얀 얼굴에 울지도 않고 헤벌쭉 잘 웃는 아가였다.

 그 웃음에 매료당한 나는 퇴근길에 조카를 보기 위해 달려가곤 했고, 언니가 휴가를 맞아 시골로 가면

내 휴가도 같이 시골로 가서 보내고 그러면서 조카를 실컷 안고 업고 보는 것이 행복했다.

 보통의 아가들처럼 엄마가 없으면 울고 그래야 하는데 세현인 울지도 않고 나와 함께 있어도 놀고

절대 울지 않고 순한 아가였다. 나는 어릴 때부터 아가들을 좋아해 남의 아가들도 많이 돌봐주며 놀았다.

 세현인 자라면서 공부도 썩 잘했고 대학 졸업 후엔 대기업에 취직하여 언니의 자랑이 되었다. 

 소소한 기념일도 세심하게 챙기는 세현인 어버이날엔 내 몫의 카네이션도 사 들고 왔고 나 또한

그런 모습이 예뻐 다달이 용돈을 줘가며 든든한 조카를 아들처럼 사랑했다.

 이런 조카가 결혼한다니 살짝 서운한 마음도 생겼으며 결혼식 당일엔 신랑 옆에서 사진을 찍는데

왈칵 눈물이나 참아야 했다. 주책없이 눈물이라니......

 기쁨 가득한 결혼식 날 조카와 조카며느리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 가득하기를

빌고 또 빌었다. 조카 며느릿감 역시 항상 웃는 얼굴에 선한 인상의 착한 사람이라 무척 고맙다.

 둘의 앞날에 행복 가득하기를 바란다~!

 (여기저기서 찍은 사진을 받아 올리는데 조카며느리와 찍은 사진은 어디에 있는지 보내오지 않아

올리지 못한다.)

 

셋째 언니와 며느리 손녀, 큰아들

셋째 언니와 큰언니

이 순간 기분이 이상하고 눈물이 나서 얼른 찍고 휭하니 나왔다.

멋진 조카, 이날부로 품절남이 되다!

신부 아버지가 손을 넘겼는데 어느 손을 잡고 어디에 서야 하나? 서성대니 하객들이 웃음을~^^

셋째 언니 며느리와 손녀와 큰아들

작은 오빠 큰딸과 사위, 작은딸

큰오빠 작은 아들 장락이. 우리 아버지와 아주 많이 닮았는데 어쩌자고 사진이... 미안해라.

둘째 언니 딸과 사위, 아래는 이들의 아들 아준이

 

 

새신랑이 신부에게 편지를 써서 읽어주는 모습!

 

 

 

 

부산여행 같이 갔던 조카와 사위, 딸내미

 

 

 

큰오빠와 작은 오빠

언니들과 작은 올케언니. 언니들 사진에 요즘은 눈 감은 게 많다.

 

요즘은 둘째 언니 딸이 낳은 아준 이에게 빠졌다. 순둥이다.

3번, 1번, 2번, 5번. 다섯 딸 중에 4번이 도착 전에 찍은 사진

폐백실 앞마당에 가마가 있어 살짝 한 장! 둘째 언니가 이렇게 보내줬다.

밥이나먹지 거기서도 틀림없이 여자친구에게 카톡하고 있었지 싶다. 어휴~

조카들 결혼식 때마다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셋째 언니는 폐백실로 가고 경황없어 남은 친정 식구들끼리 기념사진을 찍었다.

 

출처 : 제비꽃
글쓴이 : 제비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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