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3

기도팀

금남리 햇빛촌금남리 가람 카페  세월 참 빠르다.작년에 캐나다에서 최영희선교사님이 태국선교를 마치고 한국에 잠시 들러  짧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고 내년을 기약했는데어느새 새해가 되고 다시 만날 시간이 되었다. 2025년은 기도팀 모두에게 이런저런 분주하고 고단한 일상이 시작되었다.하루가 멀게 여기저기서 들리는 동생권사들의 소식에 허둥거리는 큰언니 유숙 권사님,장남의 투병으로 인해 정신없이 바쁜 이정자 권사님,결혼 10년이 지나 손녀를 얻게 된 김기중 권사님,시어머님 소천에 이어 친정아버님의 위급한 상황을 맞은 안명애 권사님,어깨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에 휘청거리고 있는 나,언니들의 뒷바라지에 정신줄을 놓지 못하는 막내 윤명실 권사.. 위로하기도 힘들고 돌아보기도 힘든 날들,기도팀답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

엄마의 얼굴

엄마의 얼굴김재원 / 달먹는 토끼 말하고 쓰고 걷고 여행하는 키다리 아저씨.초등학교 6학년 짝꿍인 아내와 결혼해 아들과 함께 산다.하늘 사진 찍기를 좋아하며 마포대교를 걸어 출퇴근한다.최근 엄마에 대한 애도를 시작했으며 복음福音을 전한다. 천국에 계시는 엄마께 바칩니다. 1장 - 천국의 어머니2장 - 아버지와 북두칠성3장 - 우리가 하는 말이 백김치 같았으면4장 - 우린 끝까지 가족입니다5장 - 엄마가 미안해할까 봐 걱정입니다 긴 겨울을 따뜻한 거실에 드러누워 내가 한 일은 오전 내내 성경 읽기, 오후 내내 TV 시청하기였다.정말 팔자 좋게 리모컨을 이리저리 마음대로 눌러보는 호사를 누렸다.지금까지 TV를 제대로 켜지도 못했다고 하면 믿을까나.유튜브도 마음대로 틀고, 한번 본 방송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

독서감상문 2025.03.19

2월~3월

많은 밥과 국과 반찬과 과일과 봉투들... 집으로, 병원으로 달려와 씻기고 입히고 닦이고 먹인 교우들..  3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다.꽃피고 새가 울어댈 날이 다가왔다.길었던 겨울, 더 길었던 나의 겨울이 이제 지나간다.견딜 수 없었던 아픔, 아픔보다 더 불편했던 시간들, 불편함 보다 더 고마웠던 마음들, 고마운 마음 보다 더 가득한 사랑으로 빚진 마음은 또 어떻게 갚으며 살아야 하는지...마음 위에 얹힌 마음 보다 당장 말을 듣지 않은 팔은 재활훈련으로 고통스럽고, 시도때도 없이 느껴지는 통증이 나를 괴롭히는게 현실이기도 하다.일주일에 두번 병원에서 도수치료와 함께 재활훈련을 받고 집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한줄을 타이프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월에 큰아들이 새 집을 장만해 입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