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김의 편지 선생님이라면 그리고 학생이라면 탐슨이라는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은 학교 첫날 학생들에게 방학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기는 모든 학생들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 반 학생들은 그동안 있었던 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탐슨 선생님은 앞줄에 앉아있는 .. 매일 그대와... 2008.01.16
검은머리 동백 검은머리 동백 송 찬 호(1959~ ) 누가 검은머리 동백을 아시는지요 머리 우에 앉은뱅이 박새를 얹고 다니는 동백 말이지요 동백은 한번도 나무에 오르지 않았다지요 거친 땅을 돌아다니며, 떨어져 뒹구는 노래가 되지 못한 새들을 그 자리에 올려놓는 거지요 이따금 파도가 밀려와 붉게 붉게 그를때리고.. 시가 있는 아침 2008.01.08
약속의 말씀 송구영신예배. 오래전부터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시간과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첫 시간을 하나님앞에서 돌아보며 회개하고 맞이하며 다짐하는 예배를 드렸다. 새해 첫날의 둥근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하여 간절곶으로, 호미곶으로, 정동진으로 떠나는 이들을 보며 하나님앞에서 예배하며 맞.. 매일 그대와... 2008.01.04
주현^^* 주현아^^* 사흘을 쉬고 출근한 새해 아침, 겉으로 나타나는 것에는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다. 10년이상을 매일 만나던 얼굴들, 오가던 길들, 길들 위에 세워진 건물들, 2007년에 놓였던 책상과 의자, 만졌던 펜과 사용했던 전화기와 팩스. 조금도 다르지 않은 그 자리에 변함없는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다. .. 사랑하는 주현에게 2008.01.02
세현^^* 세현아!! 겨울속의 봄날이란거, 들어나 봤을까? 겨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보드랍고 달콤한 날들이다. 서민들에겐 겨울보다는 그저 따뜻한 날들이 견디기 쉽고 서럽지 않으니 추운것 보다는 훨씬 좋다만 이 따스함으로 인하여 몹쓸 해충들이 새봄에 득시글거릴까봐 그것이 걱정이다. 뭐니뭐니해도 겨..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7.12.28
청년부와 함께.. 가장 기뻐하며 반겨준 종미와 함께... 낯설다.. 했더니 고흥에서 목회를 하시는 부모님을 떠나 자취하는 은지자매와.. 평내교회 꽃미남의 원조라고 우겼더니 10년전의 일이라는 일황형제.. 아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청년2부 엘레강스한 부장 진옥집사라고 이름표를 척~~ 청년들이 이쁘게 꾸민 청년2부.. 매일 그대와... 2007.12.24
리필 주현이와 세현이가 부모님의 결혼을 축하하며 케�과 넥타이 핀을 선물했다. 리 필 이 상 국(1946~ ) 나는 나의 생을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두루마리 휴지처럼 풀어 쓰고 버린다 우주는 그걸 다시 리필해서 보내는데 그래서 해마다 봄은 새봄이고 늘 새것 같은 사랑을 하고 죽음마저 아직 첫물이니 나는 .. 시가 있는 아침 2007.12.15
결혼기념일 1983년 12월 11일 25세, 아직은 머슴애 같기만 하고 천방지축이던 나, 얼굴에 화장도 제대로 할 줄을 모르고 내숭을 떨어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도 모르고 한 남자의 곁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지루함에 머리를 흔들기만 하던 내가 신랑의 밀어부침과 집안에서의 밀어냄 속에서 어정쩡한 모습으로.. 매일 그대와... 2007.12.11
어쩌지요? 추수감사절 중창 나이를 먹음에 따라 해가 바뀜도 둔해져 간다. 이맘때 쯤이면 카드를 준비하고 주소를 찾고 카드를 받을 상대방을 생각하며 마음이 두근거리곤 했는데 언제부턴지 카드 한장 준비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아줌마가 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그렇지, 불과 몇년만.. 매일 그대와... 2007.12.10
아침 박치우 집사의 3남 박찬진 군 아 침 정 현 종(1939~ )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 풋기운! 운명은 혹시 저녁이나 밤에 무거운 걸음으로 다가올는지 모르겠으나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 아침, 풋기운이라는 말을 슬몃 내뱉으니 이 겨울아침 입에.. 시가 있는 아침 200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