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세현아^^* 사랑하는 세현아^^* 화사한 오월의 햇살에 못이겨 장미가 기지개를 켠다. 작은 이파리를 비집고 작은 가시가 돋아나고 몽실한 꽃봉우리가 송글거리며 맺히는 모습을 어제 퇴근길에 만났단다. 머잖아 빨간색의 꽃을 담장 가득히 피워올릴 장미를 생각하며 이미 마음은 꽃을 보았더란다. 진달래가 핀 자..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8.05.07
주말아침에.. 사랑하는 세현아^^* 지난밤에도 깊은 잠으로, 좋은 꿈으로 잘 잤는지? 오늘도 새로운 마음과 새로움 각오로 하루를 시작하였을테지? 지금쯤 훈련소 생활에 익숙해져 특별한 어려움없이 잘 적응하고 지내리라 생각해. 참, 오늘은 토요일인데 훈련소에는 어떤 훈련을 할까? 하루를 마음껏 쉬게 하는건 아..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8.05.03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이스마엘 베아/ 송은주 옮김 북스코프 집.. 어릴적 떠난 집이기 때문일까. 난 유난히 집을 좋아하며 온전한 가정을 꾸리기에 힘쓰고 있다. 집이란.. 언제 어디서나 돌아가고 싶은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가족중의 누군가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집을 생각하면 '들어가.. 독서감상문 2008.05.02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신달자 에세이 (민 음 사) 몇년전인가, 마로니에 백일장에서 코스모스처럼 한들거리는 어여쁜 시인을 만났다. 백일장 심사위원으로 나온 그녀는 이뻤고 아름다웠다. 잠자리 날개 같은 스카프를 가느다란 목에 매달고, 마로니에 공원에서 구구이 먹이를 쪼아대는 비.. 독서감상문 2008.05.02
하이 김셈^^* 하이 김셈!! 세현아^^* 아침이면 너를 찾는 것이 나의 하루의 시작이구나. 오늘아침에도 출근길에 화광중학생들의 회색조끼와 분홍빛의 와이셔츠를 바라보며 까까머리였던 네 중학생때의 모습을 떠올렸다. 늘 방실한 웃음을 가지고 학교로 향하던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그런 네가 어느새 군대에..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8.05.02
편지 사랑하는 세현아^^* 푸르른 오월이다. 잠에서 깨어난 순간, 오월이란 생각이 왜 그리 푸르게 들어오는지. 갑자기 마음이 밝아지고 온 세상이 초록으로 보이는구나. 아무런 일도 없이 그저 행복한 마음으로 맞이한 오월의 첫날 아침 이다. 훈련으로 고된 네 마음에도 오월이 푸르름처럼 다가들기를 바랜..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8.05.01
장병소포를 받고 사랑하는 우리세현아^^*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구나. 엄마는 출근을 하고 여전히 국민체조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책상 앞에 앉아 너를 부른다. 참, 너도 커피 좋아하는데 지금은 커피도 못 마시는거니? 지금쯤 너도 아침식사를 하고 체조를 하고 새로운 훈련을 위하여 긴장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겠구나...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8.05.01
세현아^^* 보고싶고 사랑하는 아들 세현아^^* 이제서야 보고픈 네 얼굴이 모니터에서 활짝 웃으며 엄마를 바라 보는구나. 여전히 동그란 얼굴에 환한 웃음을 가득하게 담고서 말이다. 친구들의 후줄그레한 사진을 생각하고 이쁜짓까지 하고서.. ㅋㅋ 역시 우리세현이구나..하며 엄마는 눈물이 그렁한채로 웃었단..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8.05.01
세현아^^* 사랑하는 세현아^^* 네 이름을 부르니 울컥 눈물이 먼저 쏟아지는구나. 이러면 안되는데.. 언제까지 네가 내게 눈물로만 다가들려는지.. 아마 시간이 약이란 말이 이럴때 필요한 것 같구나. 사랑하는 세현아^^* 아직은 긴장과 설렘과 부담감이 너를 온통 짓누르고 있을테지? 잠을 자도 군대이며, 밥을 먹..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8.05.01
훈련병 김세현... 사랑하는 세현아^^* 너를 보낸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건만, 내게 있어 일주일은 수개월같은 느낌이구나. 그렇게 허전하고 그렇게 노곤하고 그렇게 텅 빈 세상이며, 텅 빈 생각이며, 텅 빈 시간들이다. 멋진 남자로, 건강한 모습으로 다져질 것을 앎에도 무엇에 대한 그리움이며 어디에 대한 헛헛함인지....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