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자연휴양림 옛길에 다녀온 것을 본 안명애 권사님이 길이 예쁘다며 같이가자고 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백조가 과로사 한다고, 하루하루 분초를 다투는 권사님이 손(?) 없는 주말을 잡아 대관령 옛길을 다녀오자는 바램에 은정, 영주, 경숙 집사님과 함께 약속을 했다. 같이 움직이다 보면 간식이니 뭐니 먹을 것이 많아서 각자 준비할 것을 배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먹을 것이 충만하다. 금요일 밤, 뒤척이다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는데 4시 40분에 눈을 떴다. 커피를 내리며 김밥을 준비하며 청포묵을 준비하다보니 약속한 6시에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다. 평소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데 오늘은 내가 지각하게 생겼으니 낭패가 아닌가. 아니나다를까. 5시 45분에 이미 도착했다는 전화가 온다. 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