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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길라의 일기

브리스길라의 일기 진 에드워즈 / 전의우 역/ 생명의 말씀사 브리스길라의 눈으로 본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두 번째 이야기 3차 전도여행 후반부는 이동거리만 무려 5,000km! 이 책은 에베소를 출발하여 로마로 호송되기까지 험난했던 바울의 여정을 1세기 언어로 그리고 있다. 특히 바울의 동역자 브리스길라는 이 일기를 통해, 바울의 최고의 편지로 평가되고 있는 로마서의 숨은 뒷이야기와 고린도 교회에 두 번째 편지를 보내는 바울의 속 깊은 마음을 전하고 있다. 1부: 에베소에서 빌립보까지의 험난한 여정 2부: 고린도에서 가이사랴까지의 고된 여정 3부: 예루살렘에서 로마로의 압송 바울의 동역자 브리스길라는 남편 아굴라와 함께 바울의 전도사역을 돕고 있다. 비교적 여유로운 그들은 바울의 사역을 위하여 집을 제공..

독서감상문 2021.01.12

53독

2020.11.18~2021.01.05 PM 2:30 성경통독 53독을 했다. 1독을 추가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사람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읽고 또 읽는다. 소파에서, 사무실 의자에서, 드러누워서, 비스듬히 기울어져서, 졸면서, 쪼그려 앉아서, 다리를 뻗고 앉아서, 오다가다가, 책상 앞에 집중하며 바른 자세로.... 그렇게 읽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책값이 부담스럽고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이 한가하고, 교회에 나가지 못하는 간절함에서 더욱 집중을 하게 되었다. 이 어려움이 당분간은 이어질거 같으니 올해도 열심히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말씀만이 내가 할 일이고, 내가 할 일을 할 때에 하나님은 나를 통해 일하심을 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 이 비밀은 경험한 사람만 알 ..

성경읽기 2021.01.07

2020년 안녕!!

2020년이 이렇게 지나간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날을 미안해하는 듯이 날씨는 요란하게 춥다. 영하 10도 이상이 되었지만 외출을 삼가야 하는 날들이라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지방에서는 눈이 엄청나게 내린다고 하는데 여긴 다행히 눈이 내리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눈이 무서워진다. 걷기를 좋아하는 나는 미끄러워 넘어질까 봐, 넘어져서 발이 부러질까 봐, 다리 힘줄이 늘어나서 깁스를 하게 될까 봐. 헛짚어 팔이 부러지거나 손목이 다칠까 봐... 눈이 싫다. 차라리 겨울비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2020년은 코로나가 세상을 흔들었고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1년을 마무리해보자. 1. 인아가 초등학생이 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학교에 가는 건지 마는 건지... 안타깝고 속상하다. 인아와..

카테고리 없음 2020.12.31

재택근무

코로나 19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외국에서 새롭게 출시된 신차의 이름인 줄 알았다.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아이들 주머니에 넣어주고, 1학년이 될 인아를 축복하며, 나 또한 다시 1학년의 설렘으로 두근거리는 중에, 코로나 19는 학교에 가서도 안되고, 친구를 만나도 안되고, 손을 잡아도 안된다는 사실과 교회에서 예배도 드릴 수 없다는 엄청난 사실 앞에 아연했었다. 겨울을 지나 해빙기가 될 쯤엔 곧 끝나리란 생각에 그동안 못한 캠핑을 전국을 돌아다니며 즐기기도 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4월 초, 독일로 유학을 떠난 조카가 집으로 돌아오고, 동생네 세 식구가 우리 집으로 격리를 하고, 대구로 출장을 다녀온 세현이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나는 좀 불안해지기도 하고 두려워지기도 했었다. 여름이 지나고..

사랑하는 지유 2020.12.22

여기 우리 마주

2021 현대문학상 수상 소설집 최은미 외 / 현대문학 제66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대상: 최은미 - 여기 우리 마주 수상 후보작: 김병운 - 한밤에 두고 온 것 박형서 - 실뜨기 놀이 송지현 -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오한기 - 팽 사부와 거북이 진진 윤성희 - 네모난 기억 임솔아 - 단영 천희란 -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 1년에 몇 번씩 나오는 문학상, 올해는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이 나오질 않아서 서운했는데 현대문학상 수상집이 나와서 서운한 마음을 달래 본다. 글(소설)은 언제나 그렇지만 시대를 대변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이 땅에서 가장 '핫' 한 이슈들이 식탁 위에 소복하게 담긴 밥공기처럼 책 속에 들어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속에서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동성애에 대한 ..

독서감상문 2020.12.18

성서의 여인들

예수님의 계보를 이은 여인들의 이야기 성서의 여인들 윤창용 / 도서 출판사 TOBIA 교보문고에서 책을 검색하다가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예수님의 계보를 이은 여인들의 이야기 성서의 여인들'이란 책이다. 성경에 주를 이루는 것은 남자들이지만 심심찮게 여자들이 등장하며, 성경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는 여인들이란 사실을 알기에 망설임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연을 알면 비난을 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기록한 것은 성경은 거짓이 없이 사실 그대로를 기록한 책이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사실을 전제로 해야 공감을 얻는다. 오로지 아름답고 멋지고 좋은 표현만 하는 글은 아무리 휘황찬란하여도 공감을 얻지 못한다. 물..

독서감상문 2020.12.07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한비야, 안토니우스 반 주트편 지음/ 푸른숲 단정하고 반듯한 한비야의 친필 사인이 반갑다. 3년 만에 신작이 나온 한비야의 책은 3년 동안 바뀐 삶의 모습이라 더욱 반갑다. 국제구호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하느라 연애할 시간도 없어서 결혼도 하지 않는 비혼주의인가 했더니 시기가 늦었을 뿐이지 비혼주의는 아니었다고 하니 다행이다. 60이 되어서 만난 인연과의 결혼생활은 그녀의 삶을 좀 더 자유롭고, 든든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었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결혼을 늦추는 요즘 유능한 청년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다. 특별히 여자들, 능력이 있는 청년들이 결혼을 꺼려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다. 경제적인 능력이 충분하고 누군가에게 묶인다는 것도 불편하고, 시금치도 싫고, ..

독서감상문 2020.12.01

화담숲

시골에 계신 큰오빠를 제외한 청안 이씨 6남매가 적금을 붓기 시작한 지도 꽤 여러 해가 지났다. 덕분에 제주도를 두번이나 다녀오고 올해쯤 해외로 한번 날자는 거창한 계획을 가졌는데 코로나 19는 해외는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우리의 발을 묶고 다리를 꺾어 놓았다. 코로나가 잠시 주춤해 '이때다' 싶어 손 없는 날(농담임)을 이리저리 고르다보니, 고르는 손 틈새로 다시 코로나가 극성을 부렸다. 더 늦추다가는 올해를 겅중 보내버릴 것만 같아서 가까운 곳이라도 뭉쳐야겠다는 생각에 세현이에게 말을 했더니 곤지암리조트를 턱~ 예약해 주었다. "회비가 넉넉하니 방값을 보내주겠다"라고 하니 "이모들과 맛있는거 드세요"라며 카드까지 보내준 아들이 얼마나 든든하고 대견하고 흐뭇하고 자랑스러운지. ㅋㅋ 김장하..

떠도는 땅

떠도는 땅 김 숨 / 은행나무 2020 동인문학상, 요산 김정한 문학상 수상작! 김 숨의 글은 사실에 근거화여 쓰인 글이 많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 '흐르는 편지'가 그랬듯이 '떠도는 땅' 역시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다. 가난으로 인해 굶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내가 알지 못하던 옛날에, 러시아에 가면 땅을 나누어준다는 소문을 듣고 먹고살기 위해 땅이 있는 러시아로 찾아들었던 조선인들, 처음엔 러시아에서 땅을 나누어 주었지만 사람들이 몰려들자 땅을 분배하지 않았고,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이미 땅을 얻어 농사를 짓는 조선인들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떠도는 땅'은 연해주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던 조선인들이 어느날 모든 것을 두고 페르바야 레치카역에서 열차를 타고 목적지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는 ..

독서감상문 202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