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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스토리텔링 성경 - 신약 요 한 복 음 김영진 / 강정훈 / 천종수 / 성서원 성경 전 장(章)을 이야기로 풀어쓴 스토리텔링 성경 사람의 아들로 오신 메시아 예수 - 요한복음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 가장 사랑을 받은 요한이 썼다. 예수님이 지어주신 이름 보아너게(천둥의 아들)는 이후 요한의 생에 크게 작용하였다. 세상을 놀래키는 천둥의 역할을 감당하므로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 예수를 전하는 천둥소리의 역할을 감당했다. 메시아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예수를 그들의 구주로 받아들이기가 싫었고 인정하기가 싫었다. 특히 고위 관료들은 예수님의 이적과 기적을 믿고 싶지 않았고, 병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리는 예수님에게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두려워함으로 결국 십..

여름의 빌라

여름의 빌라 백수린 / 문학동네 백수린이 2011년 등단 소감으로 "인간에 대해 잘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했단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내내 사람 냄새가 풍기고, 사람 살아가는 빛이 보였다. 자극적이지 않고 위태롭지 않고, 아슬아슬한 마음을 안정시켜 줌으로 평안을 맛보게 했다. 그만치 이 시대는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고 긴장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날마다 범죄는 수위를 높여가고,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매일매일 쏟아진다.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 용기 있게 덤비지 못하고 그 자리를 피해야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그런 불안한 세상을 산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백수린은 자신의 다짐을 잊지 않고 인간에 대해 잘 이야기한다. 그래서 내용이 따뜻하고 다정하고 위로가 되며 소망을 갖..

독서감상문 2021.06.14

왜 낙심하는가?

왜 낙심하는가? 조 정 민 / 두란노 왜 낙심하는가? 요즘 난 낙심을 하는 건지, 침체를 낙심이라 생각하는지, 게으름을 낙심이라 여기는지, 신앙의 근본이 흔들리는게 아니니 낙심이라고 하기는 좀 어려운 거 아닌가 싶기는 하다. 이 책을 구입한지는 2~3개월이 지난 듯하다. 어쩌면 이 순간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둔 책이 아닌가 싶을만치 지금 내게 필요한 책이다. '어떤 상황에도 은혜는 가까이 있다' 는 책 표지에 쓰인 작은 문장을 읽으며, 집을 나간 나의 정신을 찾아 돌아온다. 은혜를 깨닫지 못함으로 내 마음이 빈한했던 것이다. 날마다 주어지는 상황이 너무나 익숙해져 은혜를 은혜로 여기지 못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니 낙심인지 게으름인지 분간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이 모르시는 내 상황은 없다! 낙심의 ..

독서감상문 2021.06.08

두 아내 (상/하)

두 아내(상/하) 정소성 / 문예바다 한국전쟁에 대한 책은 오랜만이다. 더구나 소설의 무대가 이북인 것은 거의 처음인 듯하다. 함흥 석막동 대지주 한만구 댁에서 소설은 출발한다. 한만구에게는 두 명의 머슴이 있는데 상머슴 박달수와 곁머슴 김떡쇠가 그들이다. 한만구는 아들이 셋 있는데, 첫째 철준은 조국을 해방시키는 방법으로는 공산주의 세력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청년시절에 북만주로 간 후 소식이 없다. 둘째 아들 철우는 청진 의대생이며 소설의 주인공이다. 소설은 6.25 사변을 겪으면서 살아내는 이야기다. '자신의 뜻대로가 아니고 전쟁에 밀려서 살아져 간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삶이며 생이다. 한교리댁의 머슴 박달수와 김떡쇠는 시대가 바뀌어 지주들이 처형당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주인인 한만구와 그..

독서감상문 2021.06.04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ㅎㅎㅎ 나에게도 이런 날이 있구나. 세현이가 엄마를 위해 화담숲 입장권과 곤지암리조트 1박을 예약하고 카드까지 보내왔다. 1인 입장료가 9천 원인데 5명이다. ew빌리지는 일반인이 예약하려면 날자 맞추기도 어렵지만 1박에 38만 원이나 하는데, 직원용으로 저렴하지만 무엇보다 계산까지 아들이 책임을 져주시니 그저 좋을 수 밖에.... 직원 복지 차원이라 리조트도 다른 곳보다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어서 하루 쉬고 오기엔 아깝다만... 언니와 오빠와 만날 화담숲으로 가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는데, 광주읍내를 샅샅이 훑어보았다는 사실은 그만치 헤매었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네비가 오른쪽 2시 방향이라거나 왼쪽 10시 방향이라고 읊어대는데, 어쩌다 10시가 아닌 9시로 나가서 한 바퀴를 돌고, 2시가 아닌 1..

기행문 2021.05.31

57독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장 8절) 2021.04.15~ 2021.05.28 AM 6:37 57독을 마쳤다. 내 신앙의 정체성을 되짚어보는 날들이다. 알곡일까, 쭉정이일까. 도둑같이 주님 오시는 날, 나는 들림 받지 못하고 지붕 위를 바라보는 강아지처럼 천군 천사와 함께 휴거 하는 성도들을 부럽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다니... 하루에도 몇 번씩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을 점검한다. 그때마다 KO패를 당히고 만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이것으로 천국에 대한, 예수님에 대한 끄나풀을 잡으려는 것은 아닌가' 싶어 진다. 그렇다고 놓아버리면..

성경읽기 2021.05.28

곰배령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산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가 좋아? 봄 언제인가 TV에 곰배령이 등장했다. '인간극장'에서 딸과 아버지가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때부터 곰배령에 대한 나의 마음은 싹이 나고 잎이 피고 꽃이 피어 열매가 맺히기를 기다렸다. 코로나로 교회에서 영상예배가 생활이 된 듯하고 어느새 편안한 늪에 빠져 자유로운 주일을 보내고 있는 나를 본다. '모든 예배를 회복해야지' 하는 다짐보다 점봉산 곰배령을 예약하는 손길이 더 날렵하다. 곰배령 입산시간을 10시로 예약했기 때문에 새벽부터 설치기보다는 토요일 오후에 속초에서 하루를 묵고 1부 예배를 드리고 산을 오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토요일에 속초로 향했다. 여유로운 시간이라 인제의 낚시터를 확인하고 소양강 둘레길을 눈으로 ..

산이 좋아라! 2021.05.25

누가복음

스토리텔링 성경 누가복음 김영진 강정훈 천종수 / 성서원 사람의 아들로 오신 메시야 예수 - 누가복음 사복음서 중 누가복음은 사람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었다. 누가는 예수님의 12제자 중의 한 사람이 아니고 시대를 지나 바울의 동역자로서 바울과 함께 사역한 사람이다. 당시에도 의사란 평민들과는 다른 신분이었다. 때문에 누가의 전도여행이나 복음 활동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 보다 큰 영향력이 있었다. 특히 바울의 사역에 힘을 보태었고 함께 전도여행을 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안락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어려운 전도자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은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 각자 보고 느낀대로 기록하였기 때문에 왕으로 오신 예수님, 종으로 ..

북한강 자전거길 천마산역~평내호평역

북한강변 자전거길을 걷다가 중단한 지가 꽤 지났다. 서방이 배드민턴을 다시 시작한 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겨울이 지난 자리에 들어선 봄은 뚱뚱한 몸매를 돌아볼 수밖에 없고, 다시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스트레스로 돌아왔다. 탁구를 치려니 실내운동이 두렵고 머물고 있자니 고도비만이 될까 봐 두렵다. 하여, 걷기에 열심을 내기로 했다.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는 출근이나 퇴근길에 천마산역에서 사무실까지 걷기로 하고 부지런을 떨었다. 집에서 천마산역까지 1킬로 남짓, 평내호평역에서 사무실까지 1킬로 남짓, 천마산역에서 평내호평역까지 3.5킬로. 집에서 사무실까지 걸으면 1시간 30분이 걸리고 거리는 6킬로미터이다. 집에서 시작할 때도 있지만 천마산역까지 서방과 같이 차로 이동하고 천마..

어버이 날

평내교회 부서 중 봉사위원회가 있고, 그 가운데 봉사부(식당 봉사)와 이웃사랑부(구제)가 있다. 이웃사랑부 부장으로 섬긴 지 5년째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에 주방에서 반찬을 준비해 놓으면 배달 섬김 이들이 각자 자기의 자동차로 각 가정에 배달한다. 대상자는 연로하신 분, 육신이 불편하셔서 반찬을 할 수 없는 분, 병으로 인해 생활하기 힘든 분이다. 평내교인 뿐만 아니라 이웃에 어려운 분들이 보이면 같이 섬기고 있다. 지난해 보다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 장 보기가 두려운 날들이다. 코로나로 인해 모이기가 어려워 지난해에는 몇번 빠지기도 했지만 어려울수록 반찬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생각하니 멈출 수가 없어서 올해는 3월부터 계속해서 섬기고 있다. 코로나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화요일만 기다리는 분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