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일상을 바꾸고 있다. '명절은 명절답게'라는 내 생각을 바꾸어 놓고 '명절도 평일처럼' 지내는 허전함이 스며든다.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가족 8명이 모여도 괜찮다고 하지만 주현이네는 불안한가 보다. 인아 학교생활과 어린이집 교사인 성희와 중소기업의 주현이는 델타니 변이니 하는 것들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기에 다음에 오라고 했다. 다음에 오라고 했지만 자꾸 큰아들 자리에 신경이 쓰이고 허전한 것은 나도 꼰대가 되었다는 현실이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엘리시안 강촌에서 좋은 상품이 나왔기에 예약을 했다. 이틀 전에 집으로 온 지유를 데리고 얼마 전 오픈한 한성몰에서 지유 추석빔으로 예쁜 원피스 두 벌에다 커다란 별이 반짝이는 머리띠와 지유 주먹만 한 보석이 달린 목걸이까지 완벽하게 선물하고 나니 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