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 지가 20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친구는 10명 안팎이다. 쓸데없이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싫고, 아무나 들어와서 아는 체 하는 것도 마땅치 않다. 헝가리 하은 엄마님을 만난 건 하야니권사 덕분이다. 그러고 보니 하야니권사는 동생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하이톤의 목소리, 예쁜 웃음과 발랄한 성격을 가졌던 하야니가 난소 복막암으로 투병하다가 하나님 곁으로 간지도 일 년이 지났다. 하은 엄마는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너는 광야의 양귀비 꽃 같아라'는 책을 출간했다. 처음 책은 어머니 김명자 목사님에 대한 글이었는데 하야니권사가 보내준 책을 읽고 나는 감동에 빠졌고, 지금까지 하나님에 대한 나의 삶을 되돌아 보았다. 또한 이 땅의 성도들이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문제투성이이며, 회개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