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감사

여디디아 2021. 9. 8. 10:06

 

감사

 

이찬수 / 규장

 

'내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능력'

가장 힘든 지금, 감사가 가장 필요한 순간이다.

오늘 미리 드리는 감사가 내일의 기적을 가져다주는 능력이 된다

 

감사라는 게 참 쉬워 보이지만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다.

감사할 일 보다 불평할 일이 많은 게 일상이다.

특별히 성도들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명령이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아무래도 감사와 칭찬과 축복에 인색하고 익숙하지 않은 탓일게다.

 

'감사는 성향이고, 태도다. 그리고 훈련이다. 날마다 환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와 성향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몸부림이 있을 때, 그 노력과 몸부림으로 인해 우리도 이런 고상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p.124)

 

쉽게 감사하지 못하고 감동하지 못하는 나의 성향과, 불평이나 불만이 식탁위의 젓가락질보다 빠르게 뱉어지는 태도임에도 고치려는 몸부림이 없고 습관처럼 몸에 배다 보니 감사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다.

분당 우리 교회 성도들이 목사님께 보낸 이메일과 직접 듣게 된 사연을 열거하시며 감사의 의미와 그로 인한 삶의 변화를 알게 해 준다. 특히 목사님은 '선행 감사'에 대한 설교도 많이 하시는데 이 책에서도 선행 감사에 대한 예와 받을 축복과 받은 복에 대한 예를 열거하신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붙여주셨는가? 나만 해도 그렇다. 내가 늘 감사하는 것은, 내 주변에 신실한 동역자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어느 때는 목이 멜 지경이다.... 중략

이런 점에서 우리는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해야 한다...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맨 위에 좋은 사람을 붙여주신 것에 대한 감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배우자 주신 것, 좋은 교회에서 좋은 만남을 허락해 주신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람에 대한 감사가 풍성하게 넘쳐나기를 바란다'   (p.132)

 

우리가 당연시 하는 것, 일용할 양식과 좋은 만남을 허락하신 것이 왜 그리도 당연하다고 여긴 것일까.

나와 함께 동역하는 귀한 분들, 나를 위해 때로 흥분하며 때로 분노하며, 때로 배꼽이 빠질 만큼 웃으며, 때로 굵은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쥐어짜는 아픔을 느끼는 친구가 있음과 사랑하는 자녀들과 손녀들이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또한 평생감사의 조건은 내게 사명을 주심과 기다려주심과 공의가 살아나 행위대로 심판하실 주님이 계시다는 사실이다. 억울하고 분하여 미쳐버릴 듯한 일도 지나고 나면 행위대로 심판하실 주님이 계심을 기억하며 감사하도록 해야겠다.

 

특별히 이번 책에서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등장한다.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

유모가 므비보셋을 안고 도망하려다 므비보셋을 떨어뜨려 두 발이 절뚝이는 사실이 성경을 읽을 때마다 애닯았다.

성경을 읽다 보면 특별히 마음이 가는 인물이 있는데 나에게 므비보셋이 그러하다.

므비보셋을 바라보는 다윗의 두 개의 시선을 잘 설명해준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생각하면 므비보셋을 죽일 수도 있지만,

므비보셋을 바라보는 다윗의 시선에는 요나단을 향한 시선과 하나님의 은혜를 향한 시선이 있었으므로

므비보셋을 왕자 중의 한 사람으로 대우한다.

므비보셋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처음인 듯하다. 이 또한 내게 감사한 일이다.

 

개구쟁이며 장난꾸러기로 여겨지는 요나 또한 내가 공감하는 인물이다.

가기 싫은 곳으로 보내는 하나님께 거역하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모습이 귀엽지 않은가.

요나에 대한 이야기도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1. 감사는 영의 잣대이다

2. 감사는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

3. 감사는 내 입술로 표현되어야 한다.

(13. 마지막 때에 감사하라 중에서)

 

하나님 앞에서 나의 영이 살아 있음을 기억하며 훈련을 통하여 감사의 능력을 키우고 내 입술로 고백함으로 감사를 생활해 나가는 성숙한 성도가 되어야겠다.

여전히 나를 세우며 일깨우는 귀한 목사님의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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