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 집으로 돌아오다 집으로 돌아오다 ●로버트김후원회 엮음 ● 한길사 ●이 진 옥 어느 날인가, 텔레비전 뉴스에서 로버트 김이라는 분의 낯선 이름과 스파이라는 영화에서나 들음직한 단어들이 요란하게 오르내렸다. 영어에 둔하기도 하고 어느 교민의 이야기려니 싶어 무심히 지나는데 ‘스파이‘라는 007영화속에 나.. 카테고리 없음 2005.02.21
북한강에서 북한강에서 휴가철이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의 발길은 46번 경춘국도를 몸살나게 만든다. 밀고 밀리는 차량들의 행렬을 보니, 무더운 날씨보다 휴가철이라는 사실이 먼저 떠오른다. 이른 새벽부터 출발하여 여기까지 오는 사람들의 설렘이 느껴지고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카테고리 없음 2005.02.21
샬롬성가대 단합회를 마치며.. 샬롬성가대 단합대회를 다녀와서... 2002년 1월 26일 오후 5시 교회집합, 6시 청평 리조트 도착!! 이라는 광고를 몇주에 걸쳐 광고를 했는데도 막상 토요일 오후엔 몇 명이나 모일까.. 염려스럽다. 토요일 오후, 그렇잖아도 염려가 되는데 아침부터 잿빛의 하늘이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듯 하던 날씨는 아.. 카테고리 없음 2005.02.21
세현에게.. 사랑하는 우리세현아!! 비가, 봄을 보내고 여름을 데려오는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구나. 잠시 자동차 의자를 뒤로 젖히고 20여분간 잠을 잤다. 난 비오는 날, 자동차 안에서 빗방울이 자동차 유리창을 톡톡 때리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고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자동차의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가 듣.. 카테고리 없음 2005.02.21
세현에게.. 사랑하는 세현아!! 창을 열었다. 봄이, 소망가득한 봄이 날마다 깊어가는 모양을 내 눈으로 확인한다는 사실은 즐거운 일이다. 처음 봄이 시작할 때, 파릇한 새싹이 입을 내밀 듯이 언 땅을 뜷고 나오는가 싶더니, 어느날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고, 존재의 가벼움을 일깨우듯이 봄바람으로, 봄을 .. 카테고리 없음 2005.02.21
남양주에 사는 행복 입춘이 지났다. 다시는 봄이 내 곁으로 돌아올 수 없으리라 여길 만치 맵짠 날들이었는데, 천마산 꼭대기에 쌓인 눈 더미 속에서, 응달진 곳마다 수북하게 쌓여진 누런색의 눈 더미 속에서도 시간은 정확한 속도로 흘러줌으로, 다시금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지. 문을 밀치.. 카테고리 없음 2005.02.21
시가 있는 아침 - 푸른 돛배 푸른 돛배 박 정 대(1965~ ) 탁구공 속의 푸른 돛배를 보셨나요 순간의, 그 꿈꾸는 듯한 속도에 실려 출렁이는 저 푸른 돛배의 계절을 보셨나요 가을이거나 또 다른 겨울의 틈새, 간혹 눈 내리는 초겨울 탁구공 같은 우주 속의 푸른 돛배를 보셨나요 (중략) 가볍고도 아름다운 그 동그란 공기 속에서 가기.. 카테고리 없음 2005.02.21
몸살인가? 어제주일에배후, 중등부 예배를 마치고 도망자처럼 오후예배를 빠트린채 교회를 빠져나왔다. 급한 일이 있어서 사무실로 먼저간 남편을 찾아 평내광고에 들리니 현란한 모양새로 현수막이 제작되고 있고 난로를 켜둔채 남편은 컴퓨터와 현수막을 점검하고 있었다. 어딘가에 쫓기듯이 소파에 드러누.. 카테고리 없음 2005.02.21
아들자랑 - 주현 흰 눈이 어쩌자고 저리도 펑펑 쏟아지는가. 펑펑 쏟아진 눈은 또 어쩌라고 쌓이기만 하는 것인가. 집으로 돌아갈 일도 걱정이고 화장실에 가는 일도 걱정이다. 미끄러질까봐, 넘어져서 다칠까봐, 다쳐서 꼼짝없이 드러누울까봐.. 드러누음으로 살림살이가 축날까봐,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눈치보일까.. 카테고리 없음 200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