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봄이면 하얀 꽃을 피우는 배나무 야시장이 펼쳐진다고 준비중인 천막들.. 20층으로 우뚝 선 아파트 107동 아파트 뜨락 좋은 소식을 전해주던 우편함 앞베란다에서 바라보이는 전경들 뒷베란다에서 보이는 작은 산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1999년 5월 1일에 입주한 신한아파트. 정확히.. 매일 그대와... 2009.10.17
명성산 며칠전부터 이상한 소리를 들은 듯하다. 누군가 몸을 비비는 소리같기도 하고, 도둑이 살며시 문을 열어젖히는 소리 같기도 하고, 이른 새벽에 도착한 중앙일보가 가을바람에 실려 몸을 뒤척이는 듯도 하고, 책상위에 얹힌 서류 한장이 가을햇살에 몸을 뒤틀며 홀로 뒹구는 듯도 하고.. 곰곰히 생각하.. 매일 그대와... 2009.10.11
안 부 샬롬^^* 잘들 지내시는지요? 저요? 지나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시간이 많으니 오히려 컴퓨터를 하기가 싫어지니.. 참.. 일주일 중에서 주일은 아시다시피 교회에서 하루.. 수요일 성경공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6시부터 저녁에배와 찬양연습.. 목요일은 대부분 산으로.. 금요일은 작정.. 매일 그대와... 2009.10.07
책~~ 사셔요^^* 샬롬^^*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여름에 만났을 때는 낯설던 코스모스가 지금은 더없이 이쁘기만 합니다. 알밤이 톡톡 떨어져 있어 만나는 기쁨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을 보면 스스로 겸손해지는 마음을 느끼기도 하고 탐스러운 과실들을 보는 것으로 이미 입 안 가득하게 침.. 매일 그대와... 2009.09.18
세현이와 함께~~ 어렸을 적에, 학교에서 돌아보면 나는 늘 엄마를 찾았었다. 엄마가 냇가에서 빨래를 하시면 냇가로 달려가 빨래를 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확인하고, 밭에서 김을 매시면 밭에가서 땀 흘리며 다리쉼을 하는 엄마를 확인해야 했고, 집안에 일이 있어서 친척집에서 일을 거들때면 친척집으로 달려가서 엄.. 매일 그대와... 2009.09.01
호명산과 호명호수와 너와집 호명호수 높이 보이는 호명산을 넘었다.우리는.... 호명호수앞에서 8월 20일, 평내교회 등산팀에서 맹활약중인 네명의 여자들이 호명산으로 향했다. 호명산 정상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길. 거기다 도토리가 알밤만한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허리를 구부리며 줍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끼리 가니 눈치도 .. 매일 그대와... 2009.09.01
백조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도 연습이란게 있으면 어떨까. 연습이 없기 때문에 늘 버벅거리고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하는 것일까. 완벽하지 못한 것, 때로 진흙탕속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 원치 않는 일을 하기도 하는 것, 에둘러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 역시 연습이 없기에 겪어야 하는 삶의 모습.. 매일 그대와... 2009.08.19
급합니다^^* (수정안) 샬롬^^* 사랑하는 블방 친구분들.. 지난밤에도 평안한 밤 보내셨지요? 매일 컴퓨터를 끼고 살다가 10년전의 생활로 돌아가니 세상이 적막합니다. ㅠㅠ 다름이 아니고 급히 의견을 올려주세요. 내일부터 가기로 한 가족여행, 4월부터 예매하고 준비한 여행이 주현이의 출근으로 인하여 무효처리 되었습.. 매일 그대와... 2009.07.29
굴욕 흐린 아침입니다. 참으로 특이한 장마가 있다더니.. 햇볕이 쨍쨍하여 눈을 뜰 수 가 없는데, 어느곳엔 쏟아지는 비로 인하여 사람이 죽고 집이 무너지고 길이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밤은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날씨는 며칠을 굶은 시어머니의 찌푸린 얼굴 같기.. 매일 그대와... 2009.07.17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밤낮으로 쾅쾅거리고, 툭하면 길을 막고, 때로는 물을 뿌리고, 때로는 하늘이 무너질 듯이 요란하고, 하루아침에 있던 산이 없어지고, 울창하던 나무가 있던 자리에 벌건 흙이 알몸을 드러내듯이 흉칙하게 드러내고, 별로 붐비지 않은 길, 결코 붐빌 일이 없는 길이 콱 막혀 숨통을 끊어지게 하고, 날마.. 매일 그대와...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