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어느 봄 2003년에 쓴 글입니다. 어느새 한달이 지난 날... 창을 열자 찔레꽃이 나를 반기던 날이 아마 오래전에 내게 있었던 일이리라. 창문을 여니 와락 덤비는건 하얗고 소복한 찔레꽃이 아니라 이미 웃자란 찔레꽃잎과 넝쿨을 얽어맨 칡넝쿨이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틈에, 아이들이 자는 시간에, 얄궂게도 .. 매일 그대와... 2005.02.22
눈 내리는 아침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는 아침이다. 어제부터 찌부딩딩한 몸은 기어히 아침에 허리를 펼 수 없도록 만든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변고일까? 11월부터 끊긴 생리탓일까? 마음은 여자이기를 원하는데 몸은 이미 여자를 포기한 것일까? 날마다 초경을 치루는 아픔이 행여하는 기대를 품게하고 하루.. 매일 그대와... 200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