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성례주일과 종려주일, 입교를 하기로 한 정현이가 나의 속을 태우며 끝내 나타나질 않았고, 문답까지 마친 수호가 급한 일이 잇어서 학습에 참여하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학습을 받은 수현이와 승현이의 하얀 얼굴에 카라 한 송이씩을 안기니 이쁜 그네들이 더욱 이쁘다. 늘 서늘한 표정의 장인.. 매일 그대와... 2005.03.21
기도해 주세요!! 내일은 특별한 주일입니다. 성례주일과 종려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나를 위하여 험한 십자가를 지신 고난의 날이 시작되는 고난주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내일은 중등부에서 노승현,최수현이 학습을 받고, 엄지해가 세례를, 조장인과 박정현이 입교를 받는 날입니다. ㄸ한.. 매일 그대와... 2005.03.19
가족 오랫만에 4식구가 오붓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주현이가 고3일때까지, 그러니까 2년전까지는 명절이면 왁자지껄한 친지들이 돌아가고 우리가족들만 오롯이 남는 저녁시간이 되면 우리는 윷놀이를 했다. 막내인 세현이는 아빠와 편을 먹고 큰애인 주현인 나와 편을 먹었다. 윷놀이의 시작은 늘 우.. 매일 그대와... 2005.03.19
딱지.. 어제낮, 사무실 정인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바쁜 관계로 사무실 남자들이 모두 나가고 없는데 급한 물건이 필요함으로 날보고 서울로 오란다. 출발하려는 순간, 김부장님이 교육이 끝났으니 남양주시청 체육관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비빔밥을 먹자던 직원들의 요구대로 각자 도시락 대신 나.. 매일 그대와... 2005.03.18
새 아침 칭칭 감겨오는 불편함을 감당하기가 어려운가. 저자세로 나가는 것일까? 도대체 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비굴하게 남의 비위나 맞추며 굽실거리는건가? 오래도록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인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누구보다도 떳떳하게 오늘들을 살아내고 싶다. 그래서 조.. 매일 그대와... 2005.03.16
병원으로.. 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다. 만성위궤양이라니.. ㅉㅉ. 돌이라도 삼킬수 있다고 자신하던 내가 언제 이렇게 만성적인 위궤양을 질질 끌고 다녔던지. 아침이면 싸아하게 쓰려오는 배.. 어릴적, 김장 배추와 하얀 무우가 수북히 쌓인 더미앞에서 오빠와 언니는 침 흘리는 동생을 외면한채 자기들끼리 서.. 매일 그대와... 2005.03.12
진눈깨비.. 겨울이 제 자리로 돌아가기 싫은걸까? 화사한 봄이 바작바작 걸어오는 모습이 배가 아픈걸까? 있는대로 심통을 부린다. 진눈깨비가 날리고, 진눈깨비를 맞으며 기온이 자꾸만 아래로 까무룩히 잦아들고, 씽씽한 바람소리만 요란하게 데려다 놓았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게절이지만 마지막 발.. 매일 그대와... 2005.03.11
봄 비 봄비가 내립니다. 도둑처럼 살짜기, 손님처럼 조심스럽게, 당신처럼 나를 어루만지며. 그런 봄비속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니 봄비가 내리는지, 아니 내리는지 알 수 없어요. 문을 열고 몸을 내밀어 하늘을 쳐다봅니다. 얼굴위로 얹히는 봄비는 당신인가요? 나를 향한 당신의 나른한 손길.. 매일 그대와... 2005.03.10
뭘까? 어제부터 마음이 답답하다. 올올이 맺힌 실타래처럼, 도무지 끝이 뵈질 않는 막막한 아득함은 무슨 연유일까? 조금 짜증스럽고 많이 화가 난다. 그래. 이쯤하자. 살다보면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닐테니.. 어디선가 나를 향하여 문이 열리고 열린 문 틈으로 빛이 비추이고 있다. 빛을 따라 가리라. 화.. 매일 그대와... 2005.03.09
[스크랩] [Q & A] "아멘"이라 무슨 뜻인가? "아멘"이란 '의지한다', '의뢰가 된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아만'에서 파생한 부사로 '질실로, 참으로, 확실히'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약에서는 다른 사람이 말한 것에 동의를 표할 때(왕상1:36), 맹세나 저주의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할 때 이 말을 사용했다. (시27:15) 또 기도나 .. 매일 그대와... 200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