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펌]맛없는 자장면-사랑밭 새벽편지 中 맛없는 자장면 종로의 한 중국집은 맛이 없으면 돈을 안 받는다. 그 집에 어느 날 할아버지와 초등학교 3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왔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뒤라 식당에서는 청년 하나가 신문을 뒤적이며 볶음밥을 먹고 있을 뿐이었다. 할아버지와 손자는 자장면 두 그릇을 시켰다. 할아버지의 손은.. 매일 그대와... 2005.04.23
주현 자대 배치받다 어젯밤, 주현이 부대 소대장이 싸이에다 자대배치되었다는 소식을올려주셨다. 어디로 배치되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잠까지 설치게 되었다. 하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무슨걱정이람?..하면서도 못내 걱정이 되는건 나의 믿음없음인가? 굳이 군대서 고생할 필요없다는 사람들의 말.. 매일 그대와... 2005.04.22
주현이의 편지 언제부턴가 집에가면 우편함을 가장 먼저 열어본다. 하긴 예전에도 그랬지만 간절함으로 우편함을 들여다 본것은 주현이의 입대후 부터이다. 어제는 모처럼 녀석의 익숙한 글씨가 씌여진 봉투가 나를 반긴다. 수신자는 김세현이라고 되어있다. 세현이가 학교에서 오려면 몇시간이 있어야 하기에 집.. 매일 그대와... 2005.04.19
주현이 전화.. 금요일 오후, 나른한 봄날의 평화가 졸음을 몰고오던 오후에, 얌전히 놓였던 핸드폰에서 야곱이 축복이 요란하게 울렸다. 누굴까 싶어 핸드폰을 들여다보니 낯선 033이 찍혀있었다. 얼른 여보세요라고 하니 주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깜짝 놀라서 네가 주현이냐고 연거푸 묻는 내게 '그런 세현이겠냐'.. 매일 그대와... 2005.04.18
[스크랩] 배우자....보기전에.... 외모를 보기 전에 마음을 보라 재물을 보기 전에 성실을 보라 지위를 보기 전에 겸손을 보라 신장을 보기 전에 성숙을 보라 두뇌를 보기 전에 진실을 보라 학벌을 보기 전에 인품을 보라 준비된 결혼이 아름답다 中에서 / 홍일권 지음 매일 그대와... 2005.04.15
나는.. 마음이 몹시 아픕니다. 입에서 쏟아지는 말들은 내 속의 생각들과는 다른 빛입니다. 애써 아픔을 감추기 위하여 쓸데없는 일들에 예민해집니다. 마흔을 훌쩍 넘기고도 아직도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이 없나봅니다. 감정을 숨길줄도 알고, 더러는 나를 잊은채 묵묵히 살줄도 알아야 하는데 나는 아직 나.. 매일 그대와... 2005.04.15
감사한 아침.. 주현이가 태어났을 때, 그때부터 쓴 편지가 있다. 처음엔 아주 열심히, 그리곤 드문드문, 가끔씩, 드물게, 어쩌나 한번씩.. 20년이 지났건만 겨우 대학노트 한권의 분량이다. 남편이 편지를 묶어서 책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었고 나또한 그러고픈 욕심이 있어서 열심히 간직하며 관리했다. 남편사무실 .. 매일 그대와... 2005.04.13
블러그 친구들.. 이른 새벽에 어거지로 일어나 반 공기의 밥을 먹고 집을 나서는 세현이, 밤 12시가 되어서야 싱긋한 웃음을 몰고 엄마를 부르며 들어서는 우리세현이, 간단한 간식을 내어놓기가 바쁘게 세현이의 커단 엉덩이를 두들겨 주고 잠자리로 들어가기 바쁘다. 어제저녁, 세현이가 웃으며 말했다. '엄마, 병혁.. 매일 그대와... 2005.04.08
군사우편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집엘 들렀더니 군사우편이 왔다고.. 여전히 아빠보다 엄마밖에 모르는 놈이라고.. 당장 달려가서 편지를 보고픈 마음이다. 입대할 때도 눈물을 보이질 않고, 옷이 배달되었을 때도 흘리지 않앗던 눈물이 이제야 쏟아진다. 기다렸듯이. 그렇잖아도 요즘 주현이가 많이 보고.. 매일 그대와... 2005.04.06
월요일 토요일 경희의료원으로 병문안 갔었다.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지내고 그런 이유로 내게 가장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그로인해 힘들었던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지. 나이탓인지, 세월탓인지. 이젠 모든게 욕심이고 부질없음을 느끼며 마음을 비우는데 상대는 늘 나를 라이벌로 의식한다. 해서 가끔.. 매일 그대와... 200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