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 김남 주 옮김 / 문학동네 1857년에 프랑스에서 발표된 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 보다 100년쯤은 앞선 소설이 아닐까 싶다. 서양인의 사고방식은 이렇게 개방적이었을까? 오늘 읽어도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데, 100년 전에도 이런 글을 썼다는 것은 작가의 자유분방한 영혼이 이유일까? "마담 보바리는 곧 나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감정이란 같은 것인가 보다. 자유나 속박, 기쁨과 즐거움, 쾌락이나 탐욕을 느끼는 것은 같다는 것이 놀랍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살다 보면 누구나 싫증을 느끼기도 하고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자주 이혼을 꿈꾸기도 하고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내가 걸어오지 않은 다른 길을 갈망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