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454

채링크로스 84번지

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 이민아 / 궁리 F.P.D.를 기억하며 편지 1947~1969 에필로그 1969 헬렌 한프가 마크스 서점에서 구입한 책들 이 책은 미국 뉴욕시 95번가 이스트 14번지에 사는 작가 헬렌 한프가 영국 런던 W.C.2 채링크로스 가 84번지 마크스 서점 (중고서적)에 책을 주문하면서 보낸 편지를 옮겨 놓은 실제 있었던 내용이다. 헬렌 한프는 방송작가이기도 하고 아동문학가, 신문기고가이기도 하지만 방송에 작품을 내보내진 못했다. 오래된 책을 구입하기 위해 영국 마크스 서점에 책을 주문하게 되면서 서점 주인인 마크스, 서적을 대표하는 프랭크 도엘과 책 주문을 위해 서신을 주고받게 되고 주문한 책이 도착을 하자 고마운 마음에 선물을 보내게 된다. 성탄절이나 부활절, 추수감사절이 ..

독서감상문 2023.07.20

모성

모 성 미나토 가나에 / 김진환 옮김 / 리드리드출판 죽을 만큼 죽일 만큼 서로를 사랑했던 엄마와 딸 제1장 엄숙한 시간 제2장 석상의 노래 제3장 탄식 제4장 오오, 눈물로 가득한 사람아 제5장 눈물 항아리 제6장 오너라, 최후의 고통이여 제7장 사랑의 노래 모성(母性): 여성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지키고 길러내려고 하는 어머니로서의 본능적 성질(p. 60) 모성은 본능일까? 후천적일까? 나는 본능이라고 생각하는데 딱히 정답이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요즘처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쉽게 죽이거나 유기하는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쉽게 대하다 보니 모성이란 게 본능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고 후천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딸과 어머니, 어머니와 그의 어머니가 이어진다...

독서감상문 2023.07.05

빅 픽쳐

빅 픽쳐 더글라스 케네디 /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The Big Picture 진정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던 한 남자 이야기! 아멜리아 케네디와 그레이스, 맥스에게 바침 그림자를 붙잡느라 실체를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 -이솝- 뉴욕 월가의 변호사 벤 브레드포드와 그의 아내 베스, 아들 애덤과 딸 조시, 앞날이 탄탄하게 보장된 중산층의 가정, 겉으로 보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가정이다. 벤은 어려서부터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사진가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로스쿨을 졸업하고 유능하고 유망한 변호사가 된다. 아내 베스는 소설가의 꿈을 키우며 작품을 써서 여러 곳으로 작품을 보내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벤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도 사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취미생활로 사진에 대해 집..

독서감상문 2023.06.30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법 정 / 문학의 숲 자기로부터 출발해 세상과 타인에게 도달하라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한 삶 그것이 진정한 깨달음이고 진리의 세계이다' 몇십 년 전인가? 법정 스님의 책 '무소유'를 읽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감동으로 불교에 심취한 큰언니에게 생일선물로 보내기도 했으니... 참으로 오랜만에 법정스님의 글을 읽었다. 그때와 나는 너무 많은 차이가 난다. 세월 탓일까? 그동안 세상에 부대끼며 너무 많은 인생을 겪은 것일까? 아니면 道를 통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옳은 말과 좋은 말씀 뿐이다. 인간의 삶을 꿰뚫는 통찰,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메시지 라는 표지의 글처럼 인간의 삶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은 분명하다. 살아가면서 한 사람이 아니고 더..

독서감상문 2023.06.21

시선으로부터,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 문학동네 정세랑, 1984년 서울생 정세랑의 책은 처음이다. ㅎㅎㅎ 웃자. 웃고 시작하자. 처음 책을 고르고, 책이 도착하고, 책을 읽기 시작할 때까지 책의 제목이 '사선으로부터'인 줄 알았다. 예전에 읽었던 선교사의 이야기 '사선을 넘어서'를 기억하며 주문을 했고, 그 언저리쯤의 책이려니 했던 걸까. 책장을 넘기자 시선으로부터,라는 글씨를 읽고 웃었다, 그리고 시선으로부터,는 視線으로부터라고 짐작을 하고 읽기 시작을 했다. 그리고 첫 페이지를 읽고 다시 웃었다. 시선은 심시선이라는 여자였다. 나의 성급함과 경솔함에 웃었다. 심시선, 중국계 여자 심시선은 거의 천재이다. 글과 그림에 능하여 당대에 뛰어난 여류시인이자 화가였다. 이탈리아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독일 남자를 만나 사랑을..

독서감상문 2023.05.26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 - 사이브에타브리지의 시 [카불] 중에서 - 책의 제목을 카불이란 시 중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책 제목은 특이하게도 詩나 책의 제목에서 따 온 것이 이색적이다. '연을 쫓는 아이'나 '그리고 산이 울렸다'도 글 중에서 가져왔음을 글을 읽으면서 알았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세편의 작품 중에서 두번째의 작품이다. '연을 쫓는 아이' 다음에 나온 작품인데 역시 최고의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연을 쫓는 아이의 주인공이 남자아이였고 이번 작픔의 주인공은 여자아이다. '연을 쫓는 아이'와 '..

독서감상문 2023.05.22

롬팔이팔

롬팔이팔 한창수 / 규장 "어둠뿐이던 내 삶에 말씀이 들어와 빛이 되었다" 가족에게 외면당한 한 소년이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자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롬팔이팔의 삶을 살게 되었다. 303 비전성경암송학교 2대 교장 한창수 목사의 롬팔이팔 이야기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한창수 목사님 유튜브를 통해 미국 어느 교회 부흥집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옛날에 많이 들었던 목사님들의 가난했던 이야기가 현재진행형이란 사실에 놀랐고 대구 엠마오교회에서 303 비전성경암송을 중심으로 다음세대목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확이 말하자면 목회를 하는데 있어 말씀을 암송한다거나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일,..

독서감상문 2023.05.08

그리고 산이 울렸다

그리고 산이 울렸다 할레드 호세이니 /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잘잘못에 대한 생각을 넘어선 저 멀리에 들판이 있다 나, 그대를 그곳에서 만나리. -13세기 시인 잘랄 아드딘 루미 할레드 호세이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로 의사출신이다. 전작 '연을 쫓는 아이'에 이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두 번째 작품이고, 세 번째 작품인 '그리고 산이 울렸다'이다. 지난번 책도 빌려 읽은 것이고 이번 책도 빌려 읽은 것이라 책을 소장하는 나로선 아쉬움이 많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지난해부터 '독서모임'을 만들어 한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고 각자 읽은 책을 소개하며 나누는 자리에서 알게 된 책이다. '연을 쫓는 아이'도 그랬도 이 책도 600페이지를 육박하지만 손에서 ..

독서감상문 2023.04.07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 전대진 / 넥서스 충분히 빛나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일상 묵상 '살아라'는 설교가 '살았다'는 간증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려 애쓰는 '삶쟁이' 온 세상에 하나님을 자랑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원하는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메신저' 1장 하나님 찾기를 멈추지 않고 2장 나와 이웃의 만남을 꾸준히 만들며 3장 님의 말씀을 살아내다 전대진 어머니의 신앙을 본받아 어려서부터 말씀 안에서 자라며 신앙으로 잘 성장한 사람이다. 삶의 모든 곳에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을 향하는 시선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책 한 장 한 장, 구절구절이 시편의 말씀보다 오묘하고 신비롭다. 특별히 청년들이, 자라는 청소년들이 신앙 안에서 자유하며 반듯하게 성장하길 소망하..

독서감상문 2023.03.27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 임호경 / 열린 책들 나의 할아버지는 청중을 휘어잡는 재능이 있으셨다. 코담배 냄새를 물씬 풍기며 지팡이에 몸을 비스듬히 기댄 채 벤치에 앉아 계시던 그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또 그분의 손주인 우리가 입을 헤벌리고서 하던 질문도 아직 귀에 생생하다. 하고 할아버지는 대답하셨다. 이 책을 그분께 바친다. 요나스 요나손 "내가 백 살 생일날 1층에서 뛰어내렸잖아. 좀 높더라고......! " 알란 칼손은 양로원에서 생을 즐기고 있다. 백세를 맞이한 알란 칼손을 위해 양로원 원장은 거대한 파티를 기획한다. 동네 유지들을 초청하고 신문에 대대적인 광고까지 내면서 말이다. 생일날 아침, 주인공인 알란 칼손이 1층 창문을 뛰어넘어 양로원을 탈출하는 것에서 소설은..

독서감상문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