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 이민아 / 궁리
F.P.D.를 기억하며
편지 1947~1969
에필로그 1969
헬렌 한프가 마크스 서점에서 구입한 책들
이 책은 미국 뉴욕시 95번가 이스트 14번지에 사는 작가 헬렌 한프가 영국 런던 W.C.2 채링크로스 가 84번지 마크스 서점 (중고서적)에 책을 주문하면서 보낸 편지를 옮겨 놓은 실제 있었던 내용이다.
헬렌 한프는 방송작가이기도 하고 아동문학가, 신문기고가이기도 하지만 방송에 작품을 내보내진 못했다.
오래된 책을 구입하기 위해 영국 마크스 서점에 책을 주문하게 되면서 서점 주인인 마크스, 서적을 대표하는 프랭크 도엘과 책 주문을 위해 서신을 주고받게 되고 주문한 책이 도착을 하자 고마운 마음에 선물을 보내게 된다.
성탄절이나 부활절, 추수감사절이 되면 헬렌 한프는 서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보내게 되고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한프의 선물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고마움을 표시하는 직원들이 하나둘 한프에게 편지를 보내게 되고 편지를 받은 한프가 다시 답장을 쓰게 되는 과정에서 그들의 관계가 친밀해진다.
20년간 얼굴을 대하지 않고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상황을 알게 되며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20년 동안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이미 어른인 마크스와 프랭크는 고인이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글을 읽으며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전혀 알지 못한 사람이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관계가 맺어지게 되고,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정은 가꾸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의 관계는 함께 가꾸어야 하는 것이지 스스로 가꾸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를 향하여 손을 내밀고 잡아주어야 하는 것, 어깨를 내밀고 받아줄 수 있을 때 흔들리지 않고 단단히 세워져 간다.
관계의 중요성을 배우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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