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땅 김 숨 / 은행나무 2020 동인문학상, 요산 김정한 문학상 수상작! 김 숨의 글은 사실에 근거화여 쓰인 글이 많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 '흐르는 편지'가 그랬듯이 '떠도는 땅' 역시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다. 가난으로 인해 굶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내가 알지 못하던 옛날에, 러시아에 가면 땅을 나누어준다는 소문을 듣고 먹고살기 위해 땅이 있는 러시아로 찾아들었던 조선인들, 처음엔 러시아에서 땅을 나누어 주었지만 사람들이 몰려들자 땅을 분배하지 않았고,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이미 땅을 얻어 농사를 짓는 조선인들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떠도는 땅'은 연해주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던 조선인들이 어느날 모든 것을 두고 페르바야 레치카역에서 열차를 타고 목적지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