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제주글로리아펜션

여디디아 2020. 10. 28. 08:38

마당에 제주 국화가 소복하다

앞집과 사이에 해국이 함초롬하다
캠핑카
바다가 보이는 바베큐장
무화과나무 아래 바베큐장
현관 입구

 

주방

 

방 1(침대 둘)

화장실
방 2
거실

방 3

복층으로 꾸며진 2층 방

 

 

 

제주도에 가면 숙박이 신경 쓰인다.

지난번 영기 씨의 알선으로 바다 하우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묵었는데 바다하우스가 만원이란다.

바다하우스에서 소개해 주신 글로리아 펜션은 바다 하우스와 같은 마을에 있다.

이효리가 땅값과 집값을 올린 애월은 걸맞게 관광객이 찾아들고,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해 펜션과 식당들이 꽉꽉 들어섰다.

 

글로리아 펜션에 들어서니 깔끔하고 정갈하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주인장 최 사장님은 귀도(歸島) 후 후회도 했지만 자녀들이 행복해하고 만족하는 이유로 눌러앉게 되었다고 한다.

제주시내에 집을 두고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하며 애월에 펜션을 꾸며 매일 출근하신다.

 

나이에 맞지 않는 외모, 사업가이라고 할 수 없는 순수하고 진솔한 얼굴과 품격,

펜션 구석구석을 직접 손으로 다듬고 치우며 보듬는 정성 탓에 펜션이 마치 내 집인 듯이 깔끔하다.

마당 가득하게 핀 가을꽃과 눈을 들면 보이는 애월항과 애월 바다가 정답고

방마다 꽂혀있는 작은 꽃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큰 방에는 더블침대와 작은 침대가 있어 유아를 동반한 젊은 부부에게 좋을 것 같고

다른 방에는 더블 침대가 깨끗한 이불, 화장실도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주방도 넓고 그릇과 컵이 잘 준비되어 있으며 식탁 위에 사장님이 준비해 놓으신 귤이 사장님의 마음처럼 달달하여 한라산을 오른 후의 피로를 씻어준다.

 

우리는 1층을 단독으로 사용하여 각자 방 하나씩을 차지하고 민경이만 재승이와 함께 사용했는데 모두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2층엔 복층으로 된 게스트룸이 준비되어 있다.

친구끼리 오면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깨끗하다는 것,

인터넷으로 검색한 것보다 훨씬 깨끗하여 마음에 쏙 든다.

좋은 것을 보면 함께하고픈 것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던가.

우리 가족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다음엔 꼭 같이 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사장님!

힘드시더라도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글로리아 펜션은 애월읍 고내동 고내포구를 바라보고 있으며 주변에 화연이네 갈칫국과 제주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 족 카페와 여러 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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