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코로나로 힘든 날이지만 낡은 것은 어쩔 수 없이 바꾸어야 한다.
10년 이상 달린 스포티지는 25만 킬로를 넘었지만 사고도 없었고 잔고장도 없었는데
지난여름에 말썽을 일으켰다.
카센터에서 다음에 고장이 나면 큰 돈 들어가니 빨리 바꾸시라고...
버틸 때까지 버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조심에 조심을 거듭했는데 사실을 알고 난 세현이가 일사천리로 해결했다.
냉장고
25년이 되었을까?
아직 고장이 나질 않아 바꾸지도 못했는데 세월의 때는 어쩔 수가 없다.
이사할 때 바꾸려고 '냉장고용 저금'을 돼지저금처럼 하고 있다.
세현이와 선이가 재택근무라 일주일간 집에서 지냈다.
둘이서 쑥덕쑥덕 하더니 문자가 날아왔다.
'월요일에 냉장고가 배송됩니다'...
LG에 들어갔으니 양가에 냉장고 한 대씩은 교체해 드려야 한다며, 성과급이 나왔다며,
아직 괜찮다고 말리는 우리부부와 싸울 뻔(?)까지 하더니 주문을 하고야 말았다.
물론~
벌어진 내 입은 다물어지지 않는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아들 덕을 톡톡히 보는 새해를 맞이했다.
아~
염장 질렀습니까?
그동안 저도 배가 많이 아팠답니다.
부러움의 눈물도 줄줄줄~~ 흘렀답니다.
그러니 애교로 봐주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