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부스터샷

여디디아 2021. 12. 24. 10:29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할 일은 백신 접종뿐이다.

1차와 2차를 아스트라제네카로 맞았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무조건 아스트라제네카라고...

 

8월 25일 2차 접종 후 

양치를 하면 잇몸에서 피가 났다.

'몸이 안 좋은가 보다' 여기며 지내는데 계속해서 몇 날 며칠을 그랬다.

그리고 추석 전, 입안에 뭔가 이상한 게 걸리는 거 같았다.

혀 끝으로 잇몸을 훑어보기만 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난날, 

이상한 낌새에 오른쪽 어금니를 만져보았는데 세상에나~~

 

이가 흔들흔들~  

 

어릴 적 치아를 발치할 때처럼 흔들거린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아랫니를 만져보니 세상에나..

 

역시 이가 흔들흔들~ 

 

추석 연휴는 이미 시작되었고 병원은 문을 닫았다.

급히 국민 비서에다 문자로 사실을 올렸다.

돌아온 답

 

'백신으로 인한 연관성이 없습니다'

 

평소 치아 쪽으로는 자신이 있었는데 갑자기 잇몸이 녹아내려서 임플란트도 어렵단다.

물론 가장 안쪽에 있는 어금니라 굳이 임플란트도 필요 없다며 치과에서 어금니 아래위를 발치했다.

 

그리고 얼마 뒤,

영숙이 친구가 2차 접종 후 너무 아파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는데 치아를 네 개 발치했단다.

 

소식을 듣고 나니 3차를 맞을 자신이 없어진다.

'그래, 버틸 만큼 버텨보자' 하고 예약을 하지 않았다.

문자가 뜨자마자 예약을 한 서방은 모더나를 맞았고 나는 생각이 없는데 오미크론이니 뭐니, 하루 확진자는

숫자를 셀 수 없고, 사망자는 눈을 의심하게 한다.

 

잔여백신 알림 톡에서 부영아파트 앞 뉴연세의원에서 화이자 잔여 백산이 뜨는 순간 나도 모르게 예약을 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12월 21일  

화이자를 맞았다.

 

수요일과 목요일 뼛속까지 춥고 몸에 있는 모든 뼈가 녹지근하다.

몸살이 난 듯 온몸이 나른하고 귀찮고 아프다.

늦게 일어나 억지로 출근을 했는데 수요일 낮에는 견딜 수가 없어 영숙이네로 가서 세 시간을 잤다.

그리고 초저녁부터 늦은 아침까지 잤다.

 

금요일인 오늘 아침에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의 후유증은 없기를 바라며...

코로나가 속히 소멸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우리 방역수칙 잘 지키며 이 난국을 이겨냅시다.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 없이 안전하리라

                          잠언 1장 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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