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아!! 사랑하는 주현아!! 며칠간 날씨가 포근해서 참 좋다. 추우면 밖에 나오기도 싫고 모든게 귀찮고 번거롭다. 워낙 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정말 빨리 봄이 왔으면 싶단다. 봄이 오면 이 모든 지루한 일상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다짐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구나. 요 며칠동안 나 답.. 사랑하는 주현에게 2007.01.18
일상 새해들어 12일, 오늘도 아침은 힘겹다. 일어나기 싫은 이유는 무얼까. 추워서 싫겠고 반찬없는 식탁을 차리는게 싫고 먹지 않고 살았으면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고... 대충 한끼를 떼우고 바쁘게 준비하는 출근.. 그때부터 더욱 싫은 하루가 시작된다. 14년을 하루같이 다닌 직장인데 요즘들어 아침이.. 매일 그대와... 2007.01.12
새해 결심.. 새 해 결 심 하나,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바로 서기 두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심을 속이지 않을 것 (不義하지 않기) 셋, 책 50권 이상 읽기 넷, 기회가 닿는대로 여행하기 다섯, 몸무게 3kg 감량하기 매일 그대와... 2007.01.05
세현군^^*l 사랑하는 세현아!! 성탄절을 지내고 나니 뭔가 커다란 것이 지나가버린 느낌이다.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 성탄절, 지나고나니 너무 쉽고 무의미하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이 우리에겐 커다란 의미를 심어주었지? 무엇보다 나를 위해서 오신 예수님, 나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또한 나.. 사랑하는 세현에게 2006.12.26
땅의 아들 땅의 아들 고 재 종(1959~ ) 아버지는 죽어서도 쟁기질 하리 죽어서도 살점 같은 땅을 갈아 모를 내리 아버지는 죽어서도 물 걱정 하리 죽어서도 가물에 타는 벼 한 포기에 애타하리 아버지는 죽어서도 낫질을 하리 죽어서도 나락깍지 무게에 오져 하리 아버지는 죽어서도 밥을 지으리 죽어서도 피 묻은 .. 시가 있는 아침 2006.12.21
결혼기념일 - 결혼23년을 기념하며 '샹보르'에서.. - 1983년 12월 11일, 종로1가 새서울예식장 오후 3시... 예식장에서 가장 높은 흰색 슬리퍼를 찾느라 직원들이 아래윗층을 오르락거리 고... 신혼여행때 입을 옷을 찾으러 간 동생이 양장점 문이 굳게 잠겨있어 집을 찾느라 애타게 석관동을 누비고...(전날 옷에서 하자.. 내모습이대로.. 2006.12.14
큰형부회갑 큰언니가 결혼할 떄, 내가 몇살이었나? 중학생이었나보다. 형부는 좀 시커먼 피부였고, 눈이 부리부리했고 시골에선 꿈도 꾸지 못하던 중앙대 무역학과를 나오고.. 우리에겐 선망의 대상이었다. 형부옆에 작은 인형처럼 서 있던 언니는 예나 지금이나 날씬하고 어여쁜 서울의 아가씨.. 집안 행사 2006.12.09
괴론 세상살이 레이저테크... 레이저프린터에 들어가는 토너와 카트리지를 리필하는 회사, 12월 28일이면 이곳에 출근한지 14년이다. 그동안 나를 밀어내려 하다가 스스로 밀려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들과 단합해 나를 미워하던 이들이 어느순간 내게는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되기도 하여 아직까지 내 눈치를 보는 .. 내모습이대로.. 2006.12.01
병원 겨울비가 두런두런 질서없이 내리는 아침, 한달동안 화장대 구석에 쳐박혀있던 병원예약증을 챙기고 예약된 시간을 다시한번 확인한 후 집을 나섰다. 4분기라 퍽이나 바쁜 회사, 오후에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허둥대며 내일아침 나가야 할 물품까지 정리를 한다. 시간은 질겅거리듯이 지.. 매일 그대와... 200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