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 19가 우리 삶의 본질을 바꾸어 놓았다. 어쩌면 예전처럼 자유롭던 세상으로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어마어마한 현실이 또한 두렵다. 자유로운 그때, 더 많이 부딪히고, 더 많이 비비적거리고, 더 많이 만질걸... 모든 것이 조심에 또 조심스러운 날이 길고 지루하게 이어진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을 떠나던 사람들이, 한국이 가장 안전하다고 돌아오는가 하면,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이 피난처라 생각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은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음으로 이미 감사했으리라. 한국의 코로나가 잠잠해지기 시작하던 때부터 해외에서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작년 여름에 다니던 직장을 내려놓고 독일로 떠난 준후도 학교와 학원이 문을 닫아걸고,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조차 견디었지만, 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