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독후감 공모전

여디디아 2019. 8. 14. 16:34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지가 몇 년이 지났다.

블러그를 시작하고 일상의 이야기를 적다가 어느 순간 책을 읽은 후의 감동을 적고 싶었다.

독후감을 쓰는 규정이나 절차.. 뭐 그런건 제대로 알 수가 없고 오직 내가 느낀 감동만 쓰기로 하고 끄적거리기 시작했다.

특별히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척~ 내놓을 만한 것도 아니란걸 잘 안다.

그냥, 일기를 쓰듯이 그렇게 부담없이 쓰기로 했고 어느 날 독후감을 남긴다는 말을 들은 누군가가

'자랑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했다.

너무나 충격이었고, 그 사람과는 10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말았으니, 독후감 덕분에 한 사람을 잃었다는 것일까?

아무튼...

블러그에 독서감상문을 쓰면서 '이게 맞는건가?' 싶은 마음도 들고, 누군가는 어줍잖다고 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이다.

누군가에게 정확한 판단을 받아보고 싶었다.

내가 쓰는 독후감이 제대로 쓰는 것인지, 아니면 말도 안되는 혼자만의 만족인지를...

 

5월에 성서원에서 스토리텔링  모세오경을 읽은 독후감 공모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굳이 다시 쓸 필요없이 그동안 써 놓은 것에서 정리를 해서 공모했다.

8월 10일에 발표가 있다는 사실도 잊었다가 어제 갑자기 성서원에 들어갔더니 발표가 났다.

 

이런~~

뭘 기대했었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이름 석자가 위에 떡~하고 적히길 바란 것일까?  아무래도 그런 듯.....

장려상도 과하게 감사한 것을 알면서도 욕심이 또 그랬다는 것이다. ㅎㅎㅎ

 

그래,

이 정도면 독후감을 지금처럼 써도 된다는 말이다.

자랑이 아닌 감동을, 느낌을 있는 그대로, 쓰고 난 후에 읽으면 늘 미진하여서 쩝쩝거리지만 이렇게 남길 수 있으니 다행한 일이다.

 

1등하지 못해 서운하다는 말에 주현이가 '장려상도 잘했어'라고 하니 정말 잘한 것 같다.

며느리들이 대단하다고, 잘하셨다고 칭찬을 해주니 이왕이면 맨 위에 이름이 있었다면 좋았을 걸..

하는 가당찮은 욕심까지 생기게 한다.

 

상이란 언제 어디서나 좋은 것이다.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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