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입원, 목요일인 어제 철심제거 수술을 했다. 요즘 골절 수술 후 핀을 박고 빼지 않는 것이 많은데 남편은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 고리가 연결된 3자형의 양철스프링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뽑지 않을 수 없다. 1년 동안 절뚝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만 걸어도 발이 붓고, 나몰라라 할 수가 없어서 일이 있으면 어쩔 수 없이 거들기도 하고 직접 일을 하기도 해야 했다. 그때마다 발이 붓고 몸이 힘든 것은 말로 할 수가 없었다. 가능하면 오후에 일찍 퇴근을 하기로 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매일 치던 배드민턴을 치지 못해 나오지 않을 줄 알았던 배가 임신부처럼 나오고, 허리가 뒤룩뒤룩해져 배둘레헴이 되고 평생 처음으로 몸무게가 80kg을 찍고 바지허리가 끼고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