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반쯤 죽여놓고.. [송호근칼럼] 사람 반쯤 죽여 놓고 [중앙일보] 관련링크 [오피니언] 송호근 칼럼 푸코의 유명한 저작 '감시와 처벌'은 반역죄인을 교살하는 끔찍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독자들은 여섯 마리 말(馬)에 묶인 사형수의 사지가 잘려나가는 광경에 갑자기 초대된다. 묘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동원된 말이.. 매일 그대와... 2006.07.04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지은이 : 심리학 박사 이 민 규 출판사 : 더난 출판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만나고 헤어지며 또다른 만남이 길게길게 이어지는 세상, 원하지 않는 사람과도 만나고 더오래 함께 하고픈 사람과 어쩔수 없이 작별을 해야 하는 곳이다. 이 세상에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것.. 독서감상문 2006.06.28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 칼릴 지브란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그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마라. 서로의 빵을 .. 시가 있는 아침 2006.06.26
변산반도를 다녀오다 2006년 6월 17일 토요일, 참으로 오랫만에 가족들과의 여행이다. 작은오빠와 올케언니와 동생 현숙이와 같이 교보문고에서 50%를 부담하는 문학기차여행에 동참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변산반도와 채석강, 변산반도는 처녀적 금융연수원으로 출근하던 때, 직원들과 하기휴양지로 다녀오긴 했었지.. 기행문 2006.06.21
엄마.. 지난 토요일 엄마에게 다녀왔다. 내년이면 팔순이 되시는 엄마, 아버지를 보내고 26년간 혼자서 살아온 세월들, 7남매를 키우시느라 온몸과 혼까지 닳고 닳아서 마음도 몸도 피폐해진 엄마, 혼자서의 생활이 견딜만하다고 하시면서도 우울증과 영양결핍으로 약한 육신이 마디마디 녹아져 가는 엄마. .. 내모습이대로.. 2006.06.15
몸 詩 66 - 병원에서 몸詩 66 - 병원에서 정 진 규(1939~ ) 몸이 놀랬다 내가 그를 하인으로 부린 탓이다 새경도 주지 않았다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제 끼에 밥 먹고 제때에 잠자고 제때에 일어났다 몸이 눈떴다 (어머니께서 다녀가셨다) ------------------------------------------ 초록이슬님이 그랬다. 마흔이 되면 몸이 말을 한다고.. .. 시가 있는 아침 2006.06.08
소포를 보내며.. 사랑하는 주현아!! 유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눈이 닿는 곳마다 빨간 장미가 어여쁘게 피어 있다. 밤꽃도 노르스름하게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계절.. 어쩐지 유월은 점심식사후의 나른한 졸음같이 졸리운 느낌이 드는구나. 주현아!! 어떻게 지내고 있니? 면회도 맘대로 되질 않고, 한번 나서기도 쉽지.. 사랑하는 주현에게 2006.06.07
평상이 있는 국수집 시가 있는 아침 문 태 준(1970~ ) 평상이 있는 국수집에 갔다 붐비는 국수집은 삼거리 슈퍼 같다 평상에 마주 앉은 사람들 세월 넘어 온 친정 오빠를 서로 만난 것 같다 국수가 찬물에 헹궈져 건져 올려지는 동안 쯧쯧쯧쯧 쯧쯧쯧쯧, 손이 손을 잡는 말 눈이 눈을 쓸어주는 말 병실에서 온 사람도 있다 식.. 시가 있는 아침 2006.06.02
사과꽃 길에서 나는 우네.. 사과꽃 길에서 나는 우네 고 재 종(1957~ ) 사과꽃 환한 길을 찰랑찰랑 너 걸어간 뒤에 길이란 길은 모두 그곳으로 열며 지나간뒤에 그 향기 스친 가지마다 주렁주렁 거리는 네 얼굴 이윽고 볼따구니 볼따구니 하도나 빨개지어선 내 발목 삔 오랜 그리움은 청천(靑天)의 시간까지를 밝히리 길이란 길은 .. 시가 있는 아침 200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