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봉에서 관음봉..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 내가 딱 그꼴이다. 이러다 과로사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ㅋ 회사를 그만둔지 이미 두달이 지나고 석달이 되어오는데 아직도 한달되었다고 말하는걸 보면 지금의 내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눈치챌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마음을 다잡느라 열심히 산행.. 매일 그대와... 2009.11.11
백봉산에서.. 군대.. 남자라면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군대이지만 여자들은 선택할 수 있는 곳이 군대이다. 군대를 가볼 생각을 꿈속에라도 해보지 않은 내가 남자들만이 요랸하게 다녀오는 군대에 대해서 알 리가 없다, 그나마 아들 둘을 군대 보내고나니 주위에서 '국방부 직원같다'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 군대에 .. 매일 그대와... 2009.10.23
이별 봄이면 하얀 꽃을 피우는 배나무 야시장이 펼쳐진다고 준비중인 천막들.. 20층으로 우뚝 선 아파트 107동 아파트 뜨락 좋은 소식을 전해주던 우편함 앞베란다에서 바라보이는 전경들 뒷베란다에서 보이는 작은 산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1999년 5월 1일에 입주한 신한아파트. 정확히.. 매일 그대와... 2009.10.17
명성산 며칠전부터 이상한 소리를 들은 듯하다. 누군가 몸을 비비는 소리같기도 하고, 도둑이 살며시 문을 열어젖히는 소리 같기도 하고, 이른 새벽에 도착한 중앙일보가 가을바람에 실려 몸을 뒤척이는 듯도 하고, 책상위에 얹힌 서류 한장이 가을햇살에 몸을 뒤틀며 홀로 뒹구는 듯도 하고.. 곰곰히 생각하.. 매일 그대와... 2009.10.11
안 부 샬롬^^* 잘들 지내시는지요? 저요? 지나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시간이 많으니 오히려 컴퓨터를 하기가 싫어지니.. 참.. 일주일 중에서 주일은 아시다시피 교회에서 하루.. 수요일 성경공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6시부터 저녁에배와 찬양연습.. 목요일은 대부분 산으로.. 금요일은 작정.. 매일 그대와... 2009.10.07
들꽃 한 송이에도 박하사탕에서 퍼옴 들꽃 한 송이에도 전 동 균(1962~ ) 떠나가는 것들을 위하여 저녁 들판에는 흰 연기 자욱하게 피어 오르니 누군가 낯선 마을을 지나가며 문득, 밥 타는 냄새를 맡고 걸음을 멈춘 채 오랫동안 고개 숙이리라 길 가에 피어 있는 들꽃 한 송이 하찮은 돌멩이 하나에도 ---------------------------.. 시가 있는 아침 2009.09.25
책~~ 사셔요^^* 샬롬^^*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여름에 만났을 때는 낯설던 코스모스가 지금은 더없이 이쁘기만 합니다. 알밤이 톡톡 떨어져 있어 만나는 기쁨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을 보면 스스로 겸손해지는 마음을 느끼기도 하고 탐스러운 과실들을 보는 것으로 이미 입 안 가득하게 침.. 매일 그대와... 2009.09.18
편지 편 지 김 남 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 시가 있는 아침 2009.09.10
북한산 희한한 일이다. 그동안 그 많은 세월들을 어떻게 참으며 직장생활을 했을까.. 싶어진다. 주어진 자유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또 전혀 심심하지 않고,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즐겁다. 아침에 일어나 동네 뒷산을 걸으며 새롭게 주어진 아침과 하루를 감사하며,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과 내가 살.. 내모습이대로.. 2009.09.04
팔봉산 여덟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이름지어진 팔봉산, 오랫만에 산행에 동참했는데 처음부터 난코스다. 강원도 홍천군에 속한 팔봉산을 목표로 하고 평내교회 늘사랑산악회가 출발했다.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을 끼고 아담하지만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 팔봉산, 입구에서 홍천군에서 수고하는 공무원들이 부.. 기행문 200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