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계획은 속초 더클래스300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예배 후 바다향기길을 걷고, 속초중앙시장에서 젓갈을 사고 이모네에서 생선구이를 먹고 바다정원에서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기였다. 예배 후 바다향기길을 걷다가 꽃게가 커다랗게 걸리고 파도가 데크를 덮고 있고, 틈새를 못 참아 오징어와 낙지, 불가사리와 가오리가 펼쳐져있는 그림이 너무 사실적이라, 해산물을 좋아하는 인아를 생각하며 사진을 보냈다. 바다향기길은 외옹치항에서 시작하는 길은 걸어봤기 때문에 외옹치항둘렛길에서 시작했다. 사진을 보내고 30분이 지났는데 우리인아한테서 전화가 왔다. "할머니 우리 속초에서 만나자. 그리고 점심 같이 먹자" 란다. 이건 뭐, 친구가 오늘 점심 내가 살터이니 어디에서 만나자는 톤이다. 아침에 일어나 강릉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