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캠핑장은 우리 집에서 30킬로이다. 주말 오전까지는 길이 많이 밀리지만 오후에는 어려움 없이 갈 수가 있는 장점과 캠핑장 예약 경쟁력이 세지 않아서 우리에겐 딱이다. 넓은 캠핑장엔 텐트를 칠 수 있는 널찍한 데크, 차박을 할 수 있으며 전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있고, 카라반이 설치되어 있는 캠핑장이 따로 정비되어 있다. 장소가 넓은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데크 하나씩 자리를 비워 거리두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고 공동취사장과 화장실 샤워장까지 잘 갖추어져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다만 그런 좋은 곳에도 사람들은 늘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타고난 재를 버리고, 화장실 휴지를 둘둘 말아서 쓰고, 함부로 버린다. 공동취사장엔 설겆이 후 음식물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