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맨발 아내의 맨발 3 - 갑골문 송 수 권(1940~ ) 뜨거운 모래밭 구덩을 뒷발로 파며 몇 개의 알을 낳아 다시 모래로 덮은 후 바다로 내려가다 죽은 거북을 본 일이 있다 몸체는 뒤집히고 짧은 앞 발바닥은 꺾여 뒷다리의 두 발바닥이 하늘을 향해 누워 있었다. 유난히 긴 두 발바닥이 슬퍼보였다. 언제 깨어날지.. 시가 있는 아침 2005.09.13
남 편 남 편 문정희(1947~ )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 시가 있는 아침 2005.09.12
감사^^* 어제, 이웃에 살고계시는 권사님이 병원에 가신다길래 동행했다. 그런 일에 별로 나서질 않는데 권사님이 워낙 병원에 대해 미적거림을 알기에 전화를 받고 먼저 약속을 하고 말았다. 덕분에 권사님은 어쩔수 없이 몇십년만에 병원에 가서 암 검사를 했다. 권사님네 남편도 동창회가 있는 날, 우리 신.. 매일 그대와... 2005.09.09
나의 생명 이야기 나의 생명 이야기 지은이 : 황우석 최재천 김병종 출판사 : 효 형 출 판 * 생명은 희망이다. 황우석 : 1953년 충남 부여출생, 서울대 수의학과 *알면 사랑한다. 최재천 : 1953년 강원 강릉생, 서울대 동물학과 *김병종 : 1953년 전북 남원생, 서울대 미술학과 지금 세계는 황우석 교수로 인하여 뜨겁게 달아오.. 독서감상문 2005.09.08
일병 김주현!! 일병 김 주 현 !! 가을.. 그렇게 입으로 말하는 것으로 이미 고운 마음이 가득해진다. 너도 해 봐. 왜 가을이라고 이름 붙여졌는지, 알 것도 같다. 드높은 하늘은 가이없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고, 파란하늘은 눈이 부셔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도 없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 사랑하는 주현에게 2005.09.07
날 개 날 개 천 상 병(1930~1993) 날개를 가지고 싶다. 어디론지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고 싶다. 왜 하느님은 사람에게 날개를 안다셨는지 모르겠다. 내같이 가난한 놈은 여행이라고는 신혼여행뿐이었는데 나는 어디로든지 가고 싶다. 날개가 있으면 소원성취다. 하느님이여 날개를 주소서 주소서............. ----.. 시가 있는 아침 2005.09.06
하늘에 속한 사람 하늘에 속한 사람 지은이 : 윈 형제 출판사 : 홍 성 사 가을이 슬쩍 문턱을 넘어들고, 여름은 그 문턱을 밟고 지나기 싫어 자꾸만 미적거리는 날들이 다. 아침과 저녁엔 서늘한 바람이 알레르기 있는 내 코를 괴롭히고 목을 괴롭히고, 낮엔 더위로 인하여 에어컨을 찾게 하는 날들, 높아가는 하늘과 맑아.. 독서감상문 2005.09.03
휴가.. 마지막 날에... 일년중에 마음놓고 회사를 잊어버리는 날.. 호사스런 자유를 잠으로 때우기엔 아깝고,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기는 더욱 아쉽고.. 생각끝에 교회에서 자주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권순애집사에게 전화를 했다. 언제든지 집사님이 만나자면 달려나간다는 대답에 감사하며, 평내로 마중을 나갔다. 늘 여린 .. 내모습이대로.. 2005.09.02
그리고 휴가.. 화요일, 고3 엄마노릇을 하기위해 이른아침 등교하는 세현이를 학교까지 모셨다. 30분간의 시간에도 꾸벅거리며 졸고있는 세현이, 지난주일 고등부 성경퀴즈에서 일등을 하여 우드백 상품권을 상품으로 받아왔다. 새로오신 전도사님의 파격적인 행위로 5만원짜리 상품권을 걸었는데 예상대로 세현이.. 매일 그대와... 2005.09.01
여전히 휴가중.. 한국의 고3들의 비애..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이른아침에 일어나야 하고.. 공부,, 공부.. 또 공부.. 그렇게 파고들어도 원하는 학교에 가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지. 고3 엄마도 만만치가 않다. 간만의 여행지에서도 어김없이 5시30분에 의식을 차려야 하니.. 세현일 깨우기 위해서 10분 간격으로 전화.. 매일 그대와... 200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