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여전히 휴가중..

여디디아 2005. 8. 30. 18:25

한국의 고3들의 비애..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이른아침에 일어나야 하고..

 

공부,, 공부.. 또 공부..

 

그렇게 파고들어도 원하는 학교에 가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지.

 

고3 엄마도 만만치가 않다.

 

간만의 여행지에서도 어김없이 5시30분에 의식을 차려야 하니..

 

세현일 깨우기 위해서 10분 간격으로 전화벨을 울려대고..

 

6시10분, 등교한다는 세현이의 말을 듣고서야 다시 잠을 청한다.

 

여유로운 아침을 맞은 주문진, 어젯밤 살폈던 주문진항에 나가 오징어와 미역, 황태포를 샀다.

 

우리집 근방에 있는 마트에서와 별다르지 않은 가격,

 

여기까지 왔으니 싱싱한 오징어라도 한마리 사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강릉으로 내려가 영동고속도로에 올랐다.

 

가끔 울리는 남편의 전화가 신경이 쓰여 자꾸만 속도가 올라가고..

 

대관령에 올라서니 작은 마티즈가 강원도의 바람을 견딜수 없어 휘청거린다.

 

사람의 마음역시 이런 바람에 견고하지 못하고 흔들리는데..싶어 웃는다.

 

점심시간에 집에 도착하여 주문진항에서 산 오징어를 썰어넣고 라면을 먹었다.

 

오징어 한 마리를 넣은 라면을 라면이라 말하기가 아까울만치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럽다.

 

서둘러 출근하는 남편을 내보내고 집안을 뒤져 대청소를 했다.

 

그리고...

 

오후내내..

 

3시부터 6시반까지...

 

길게 길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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