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 9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

비가 내리는 화순,모처럼 화순여행에 비가 내려 걱정을 하는 동생과 다르게 비가 내려도 이모는 충분히 즐길줄 아시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니 동생보다 조카가 나를 더 잘 알고 있었다.준경이가 소개한 보성에 있는 오르솔이란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여기까지 왔으니 꼬막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꼬막을 먹으러 가는 길에 조정래 문학관을 들렀다.예전엔 살아있는 분을 위한 문학관은 없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살아계신 분을 위해서도 문학관을 건립했다.돌아가신 분과 살아계신 분의 문학관의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자세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조정래 문학관은 태백산맥 문학관과 아리랑문학관이 따로 있다고 한다.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사이를 뚫고 문학관을 들어서니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문학관에 입장료라니 좀 뜨악해진다.4층으로 지어진 ..

문학관 2024.05.08

만해 한용운 생가

만해 한용운 스님으로, 좌익으로 더 각인되어 있는 분이시다. 시인이라고 하기엔 어쩐지 가볍게 여겨지기도 하다. 남당항에 가서 한용운 생가지를 맞은 것은 행운이다. 다른 곳은 물리치고 한용운생가로 향하는 마음은 어쩐지 가득하게 차오르는 기분이다. 코로나로 인해 문학관은 휴관이고 생가지와 민족시비공원만 돌아볼 수 있었는데 의미가 남다르다. 스님으로 사신 분이기 대문에 사찰이 생가지에 조용히 들어서 있어서 평소의 님의 남다른 종교관을 볼 수 있게 한다. 민족시비공원이라는 비석을 따라 올라가니 이르게 핀 붉은색의 철쭉과, 늦도록 남은 하얀 벚꽃이 어우러지게 피어 나라와 민족을 향해 피를 토하듯이 詩를 쓴 선조 시인들의 시비를 감싸는 듯 하다. 선거를 끝낸지 며칠되지 않아서인지, 정리되지 않고 늘 불안한 정치 탓..

문학관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