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난 토요일 엄마에게 다녀왔다. 내년이면 팔순이 되시는 엄마, 아버지를 보내고 26년간 혼자서 살아온 세월들, 7남매를 키우시느라 온몸과 혼까지 닳고 닳아서 마음도 몸도 피폐해진 엄마, 혼자서의 생활이 견딜만하다고 하시면서도 우울증과 영양결핍으로 약한 육신이 마디마디 녹아져 가는 엄마. .. 내모습이대로.. 2006.06.15
한비야를 만나다.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서평을 쓰라고 한다. 이미 책을 읽은 후 독후감까지 북로그에 올려놓은 상태라 관심조차 없었는데, 어느날 메일이 도착했다. '한비야님과 맥주마시기에 당첨되었다'고.. 교보문고에 확인하니 1등으로 당첨, 초대되었노라고.. 지도밖으로 행군하는 .. 내모습이대로.. 2005.11.14
정선..에서 4시간을 달려 내린 곳, 거기 '정선 역'이 가을을 담은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선의 관광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안내도가 역 광장에 높이 서 있다. 나를 기다리며.. '88올림픽을 기념하여 설립한 아라리공원, 끝이 없는 가로수가 가을로 몸치장을 한채 길게 이어지고 장승들이 정선을 지키듯이 우.. 내모습이대로.. 2005.11.09
은경이네 꽃... 내 친구 이 은 경!! 처음 우리가 만난건 26-7년전?? 서울제일교회 청년부에서 만났다. 어눌한 충청도의 아가씨로 왕십리 교회옆에서 지내고 있었고... 같이 청년부로, 성가대로, 주일학교 교사로.. 어울리며 지냈다. 나보다 한살이 어리지만 맏이로 자란 은경이와 다섯째의 아이로, 병약한 어린시절로 인.. 내모습이대로.. 2005.10.05
추석!! 행복한 추석되세요!! 어제오후부터 시작된 추석, 지난해부터 급격히 나빠진 회사사정으로 인하여 보너스는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설날에도 달랑 비누셋트 하나로 서운한 설날을 보냈기에.. 목요일 통장으로 보너스가 들어왔습니다.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친정엄마께 용돈도 보내드리고, 사.. 내모습이대로.. 2005.09.17
휴가.. 마지막 날에... 일년중에 마음놓고 회사를 잊어버리는 날.. 호사스런 자유를 잠으로 때우기엔 아깝고,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기는 더욱 아쉽고.. 생각끝에 교회에서 자주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권순애집사에게 전화를 했다. 언제든지 집사님이 만나자면 달려나간다는 대답에 감사하며, 평내로 마중을 나갔다. 늘 여린 .. 내모습이대로..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