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새해들어 12일, 오늘도 아침은 힘겹다. 일어나기 싫은 이유는 무얼까. 추워서 싫겠고 반찬없는 식탁을 차리는게 싫고 먹지 않고 살았으면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고... 대충 한끼를 떼우고 바쁘게 준비하는 출근.. 그때부터 더욱 싫은 하루가 시작된다. 14년을 하루같이 다닌 직장인데 요즘들어 아침이.. 매일 그대와... 2007.01.12
새해 결심.. 새 해 결 심 하나,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바로 서기 두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심을 속이지 않을 것 (不義하지 않기) 셋, 책 50권 이상 읽기 넷, 기회가 닿는대로 여행하기 다섯, 몸무게 3kg 감량하기 매일 그대와... 2007.01.05
병원 겨울비가 두런두런 질서없이 내리는 아침, 한달동안 화장대 구석에 쳐박혀있던 병원예약증을 챙기고 예약된 시간을 다시한번 확인한 후 집을 나섰다. 4분기라 퍽이나 바쁜 회사, 오후에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허둥대며 내일아침 나가야 할 물품까지 정리를 한다. 시간은 질겅거리듯이 지.. 매일 그대와... 2006.11.28
김장 어제아침, 아침잠이 깨기도 전화 울리는 전화벨 소리.. '약한 나로 강하게 가난한 날 부하게~~' 13년을 함께 일하는 아줌마의 전화, "김장 어떻게 할거야? 할머니가 배추를 얻어다 놓으셨어." 이번주 금요일쯤 배추를 사다가 토요일에 김장을 하려는 계획을 이미 아신지라 할머니가 얻어오신 배추를 보고.. 매일 그대와... 2006.11.21
수능.. 어둑하고 침침하여 아직도 깊은 밤이길 간절히 소망하지만 어느새 시계는 7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여전히 게으른 모습으로 기상을 하고 억지스런 모습으로 창문을 열어본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겨울비가 아침부터 쏟아진다. '이 비가 그치면 추워지겠구나..' 어느새 움추린 어깨를 싸잡으며 따뜻한 .. 매일 그대와... 2006.11.15
다산문화제 10월 14일에서 16일까지의 다산문화제, 토요일 입당예배라 참여할 수가 없었고 15일은 주일이라 갈 수가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려는데 동생이 전화를 했다. "언니야, 다산문화제 가제? 난 준비 다하고 언니기다리고 있다" 오후예배 때문에 못간다는 나의 말에 "난 아침부터 기다렸는데.. 준비다하고.."라며.. 매일 그대와... 2006.11.10
세 종류의 사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세가지 종류의 유형이 있다. 첫째, 되는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둘째, 이익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다. 셋째, 사명(使命)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이다. . . . . . . . . . . . . 나는 어디에 속하는 사람일까? 10월 29일 주일설교 중에서.... 매일 그대와... 2006.10.30
이단(異端) 어제오후,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뷔페에서 식사티켓 두 장이 있는데 저녁이나 먹자".. 퇴근시간에 맞추어 화장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단장하고 남편사무실로 갔다. 물끄러미 티켓을 내미는 남편의 손아래로 두어권의 소책자가 펼쳐져 있다. '박옥수목사 초청 세미나'란 전단지와 함께. 남편이 거.. 매일 그대와... 2006.10.21
문학기차 사행시.. 금요일에서 토요일 교보문고 문학기차여행중에서 3등을 한 사행시입니다. 시제는 '문화교보'.. 문 : 문득문득 그립고... 문득문득 기다렸습니다. 화 : 화가나는 날에도, 비가 내리는 날에도, 일상의 볕들이 무거운 짐으로 어깨에 얹힐 때에도 기다렸습니다. 교 : '교보문고 문학기차여행 언제가는거지?'.... 매일 그대와... 2006.09.14
[스크랩] 능소화 폭발하다 능소화 폭발하다 / 마경덕 입술이 붉은 여자였다. 막 벙글은 입술에 숨이 턱 막혔다. 까치발을 하고 입을 맞추었다. 농익은 웃음에 뼈가 삭아내렸다. 손에 손에 꽃을 쥐고 나를 부르는, 그 몸에 깊이 빠지고 싶었다. 가만, 꽃그늘 속에 한 사내를 품고 있다. 똬리를 틀어 목을 죄고 아무일 없는 듯 태연하.. 매일 그대와... 200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