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동네북

여디디아 2022. 11. 16. 12:52

동네북 

 

박상길 / 바른 북스

 

 

본 대로,

겪은 대로,

느낌대로.

 

블로그를 시작한 지 20년이 지난 듯하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처음 만난 친구가 박상길 작가이다.

나와는 비슷한 점이 많아서 서로를 잘 이해하기도 한다.

아들 둘, 결혼시기, 나이...

흔치 않은 남사친이다.

 

정년퇴직 후 그동안 모아둔 글을 정리해서 책으로 출간을 하니 반가울 뿐이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경험했던 아들의 이야기,

고단한 직장의 이야기,

올곧은 성품으로 두 눈을 질끈 감지 못하고, 윗분들께 아부하지 못해 겪어야 했던 고단한 이야기,

바르게 살아도 억울한 일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일상의 이야기,

아내의 말을 들어서 복이 된 일과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 시시껄렁하지만 뼈대가 박힌 이야기,

 

긴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가끔 알고 있었던 터라 심정이 이해가 되고

'그때 그랬지' 하는 마음에 새삼스럽게 되새기는 이야기..

무엇보다 삶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그려졌다.

보태거나 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은 작가의 무던하고 올곧은 성격 탓이다.

 

글을 읽는 중 때로 울컥하기도 하고, 

때로 배꼽을 잡으며 웃어야 하는 것,

보통사람의 삶의 모습니다.

 

박상길 작가님,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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