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행길.. 진달래가....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에베소서 6장 18~19절)
2018. 1. 27 ~ 3. 29 오전 6:37
37독을 마쳤다.
'영이 건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특별새벽기도가 진행중이다.
영적인 회복과 건강을 위하여 말씀과 기도, 특히 말씀에 든든히 세워짐으로 환란을 당할 때 능히 이겨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쉽게 무너지고마는 성도들이 말씀으로 양육되어져 어떤 상황이라도 말씀을 의지하며 다시 세워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말씀속에 담겼다.
그러기 위하여 말씀을 계속 읽어야하며,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암송하며 삶에 적용하여야 한다.
읽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암송은 이젠 어려운 일이다.
되풀이해서 읽음으로 낯선 말씀들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낯익음이 반갑다고 할까?
특별히 새벽기도시간에 말씀을 읽는 것에 대한 설교가 많았다.
몇 독을 했다는 실적을 쌓기 위하여 읽지 말고 묵상하며 정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말씀이 나를 정복하도록 하며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기를,
내가 말씀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사로잡기를 위하여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실적을 위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름 아침마다 먼저 말씀을 읽는 삶을 원칙으로 세우고 나아가지만, 어느 순간 몇 독을 했다는 실적의 당당함이 나에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앞에서 실적없이 빈 손으로 서는 것 보다는 실적을 쌓아 나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양의 실적보다 시간의 실적을 드린다는 욕심이다.
아침에 1시간에서 2시간, 오직 하나님앞에서 말씀을 대하는 그 시간의 실적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실까?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나를 굽히지 않고 내세우자는 결론이다. ㅠㅠ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던 말씀들이 어느 새벽 둔탁한 나의 귀를 열게하고
단단한 마음이 보드랍게 일구어지니 이것이 하나님의 만지심이 아닐까.
실적이든, 스펙이든, 자랑이든, 교만이든
난 앞으로도 놓지 않을 것이다.
이른 아침을 깨워 말씀앞에 앉게 하시는 하나님은 특별히 그 시간을 기억하시며 기뻐하시리라.
38독을 향하여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