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모습이대로..

감기

여디디아 2017. 6. 9. 11:24

 

 

 

5월 20일,

내일이 주일인데 목이 따갑고 기침이 나고 열도 나고.. 안되는데.. 병원가서 약 먹고 주사 맞고... 아프지 말자.

 

5월 21일,

주일아침인데 찬양대로 왔지만 목은 이미 가라 앉아서 소리도 안나오고..

가끔 찬양대에도 머릿수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예배 중에 권정주집사님 시아버님 별세 소식.. 봉투만 보내야지.. 다짐했는데..

필희권사왈 "언니 주중이면 못가는데 주일이니까 갈려고 하는데 같이가자"에 홀라당..

서산까지 봉고 맨뒷자리에 앉아 멀미와 감기와 싸우느라.. 30분 후 후회하기 시작..

 

5월 22일,

병원에 가서 주사와 약...  반쯤 죽음의 상태..

오후에 사무실 바닥에서 2시에 눈을 감았는데 눈 뜨니 5시다.

 

5월 24일,

토요일에 해숙이가 대구에서 천마산 오기로 하고 금요일에 우리집에서 자기로 했는데 이러면 안된다 싶어 국민병원에서 영양제 맞고 주사에 약을..

 

5월 26일,

국민병원에서 영양제 두 개를 투여했지만 더 악화 ... 해숙이에게 전화하는데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  

 

5월 28일,

순옥이네 집으로 온 해숙이와 대운, 기철이가 천마산을 등산하고 평내광고로..

서방이 점심대접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감기는 안녕하시다.

 

5월 31일,

출근하자마자 병원으로 직행, 검사를 했더니 부비동증이라나...

당장 입원하라고..

 

평생에 안하던 수영을 시작했더니 그나마 코가 덜 떨어진 내게는 무리였던 것 같다. 

입원 중 항생제와 해열제를 투여하는데도 심해지고 다시 항생제를 바꾸니 좀 나아졌다.

감기에 몸살에 안하던 수영까지..

동생에게 '수영은 the 정 없다' 했더니 퇴근 길에 동생이 가서 취소했다.

 

별일이다.

감기로 병원에 근 열흘을 입원을 하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비밀로 입원했는데 밤에는 쥐가, 낮에는 새가 옮겨 교회에까지 소문이 났으니..

목사님들과 전도사님, 그리고 친구들과 권사님들이 주르르 문병을 오시는 바람에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어제오후 퇴원을 하여 비티기와 굳히기로 나아가고 있다.

 

감기 소홀이 여기지 마시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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