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9 ~ 2016. 11. 30 오전 6시 30분
'습관은 내가 만들지만, 습관이 나를 이끌어간다'
처음 습관을 들일 때는 좀 번거롭고 귀찮고 힘들고 수고로웠다.
1년쯤의 시간이 지나고나니 습관이 나를 일으켜 세워 몸이 먼저 움직이는걸 보니 습관이 나를 이끌어가는 것이 맞다.
물론 몸이 나이를 의식하여 무거운 날에는 다시금 드러눕기도 하고,
몸이 날씨를 의식하는 날이면 한두장을 묵상하고 다시 덮어버리기도 하지만
새벽녘이되고 의식이 돌아오는 시간이면 주섬거리고 거실로 나와 성경책을 마주하고 기도를 한다.
이것이 나의 무의미한 습관인가 싶어서 곰곰히 되돌아보기도 하지만 결론은
'하나님을 만나는 나만의 시간임'을 확신한다.
첫 시간에 드리는 짧은 기도, 말씀을 묵상하는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구하며,
세상을 살아낼 수 있는 힘을 구하며,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하는 기도는 그 무엇보다 간절하고 절실하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그 대상에게 사랑받을 만한 일을 해야 하는 것임을 안다.
하나님께로부터 무조건적인 것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는 나 또한 최소한이 성의는 보여야 하는 것이 마땅히 행할 도리가 아니겠는가 말이다.
새벽시간에 조용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말씀으로 하나님과 마주하는 시간이 나에겐 복된 시간이다.
내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그 때에 하나님 또한 나를 만나주시고 나의 기도에 귀 기울이신다는 믿음이 있음이 감사하다.
성경을 얼마나 많이 읽는가의 양의 무게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하나님을 찾는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가능하면 하루의 첫 시간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좋다.
하루종일 밖에서 생활하며 사람들과 씨름하는 내가 오롯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다.
성경을 읽는 양만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예수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나는 부족하다.
나날이 성화되어가기 위하여,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노력하며 나아가자.
화이팅^^*
* 2016년에 4독을 하였다. ^^*